경기도, 버스터미널 등 안전점검서 74건 적발

방화셔터 밑 물품 적재, 피난안내도 미부착 등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추석을 앞두고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건축물 10개소에 대한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74건의 시정사항이 적발됐다.

16일 도에 따르면 안전관리실 주관으로 민간전문가, 시·군 담당부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운수시설 3곳, 판매시설 7곳의 안전관리 실태 및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점검대상 10개 시설 모두에서 피난·대피로, 비상계단 유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총 74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A터미널에서는 시설 내 매장의 분전반 앞에 물건을 쌓아놓아 분전반을 여닫을 수 없게 해놓았고, 다른 매장 옆 방화셔터 아래와 방수기구함 앞에도 테이블 등 물품을 놓아 재난 시 대피를 어렵게 했다.

B쇼핑몰에서는 가스누설자동차단기가 고장 난 채 방치돼 있었고 피난안내도를 부착하지 않은 매장도 발견됐다. 전기설비와 예비발전기 등의 접지저항 측정도 누락돼 있었다.

도는 현장에서 29건을 시정했으며, 즉시 시정이 되지 않는 사항 45건에 대해서는 해당 시에 통보해 시정 후 결과를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도 관계자는 “다중이용건축물 등 각종시설물에 대한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설·추석 명절뿐만 아니라 겨울철 등 재난 취약시기별로 위험요인 해소를 위한 안전점검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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