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이익 성장 힘입어 배당주 매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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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6일 최근 주식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배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통적 고배당주인 '금융주'가 올해 이익 성장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도 높은 배당수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올해 금융업종은 이전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은행, 보험, 증권 모두 지난해보다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대부분 종목의 주가 상승폭이 이익 증가율에 미치지 못하고 올해는 전년보다 배당성향을 낮춰야 할 규제나 자본 이슈도 딱히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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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올해 카카오뱅크(323410)를 제외하면 전 종목 5% 이상 배당수익률을 전망했다. 우리금융지주(316140)가 7.3%로 예상 수익률이 가장 높으며 하나금융지주(086790) 6.4%, 기업은행(024110) 6.3%, BNK금융지주(138930)와 DGB금융지주(139130)가 각 6.1%, JB금융도 5.9% 수준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대부분 회사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되는 데다 배당성향도 지난해 20%에서 올해는 2019년 수준(25~26%) 수준으로 상승한다”며 “올해 실시하는 중간배당도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은 리테일과 IB 실적 호조로 대부분 증권사가 사상 최대 실적과 배당이 예상되며, 하반기 이익 컨센서스 상향 여지도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주요 증권사 가운데선 삼성증권(016360) 7.6%, NH투자증권(005940)이 우선주가 6.9%, 보통주가 6.5%, 한국금융지주(071050) 우선주가 6.0%로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증권업은 대체로 은행이나 보험업종보다 배당 매력이 낮은 편이었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증권업종은 아니지만 유일한 상장 카드사인 삼성카드(029780)도 6.5%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손보사 가운데선 삼성화재(000810)가 우선주 7.8%, 보통주 5.8%, 현대해상(001450)이 5.3%, DB손해보험(005830)이 4.5%로 예상됐고, 생보사는 동양생명(082640)과 삼성생명(032830)이 각각 5.9%, 4.7%로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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