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아드리아누 전성기 떠올리게 해"..레전드 카카가 극찬한 공격수

강동훈 2021. 9. 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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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레전드이자 발롱도르 위너 카카(39)가 로멜루 루카쿠(28)를 극찬했다.

올여름 루카쿠는 인터밀란을 떠나 7년 만에 친정 첼시로 돌아왔다.

이런 가운데 카카가 과거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아드리아누와 루카쿠를 비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카카는 "루카쿠는 최고의 선수다. 그는 체력, 지능, 속도 등 최고의 전성기 시절 아드리아누를 떠올리게 한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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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브라질의 레전드이자 발롱도르 위너 카카(39)가 로멜루 루카쿠(28)를 극찬했다.

올여름 루카쿠는 인터밀란을 떠나 7년 만에 친정 첼시로 돌아왔다. 첼시는 지난 시즌 최전방에서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져줄 공격수가 없었고, 이에 클럽 레코드 9,800만 파운드(약 1,579억 원)를 지출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영입과 동시에 팬들은 한껏 기대를 끌어올렸다.

루카쿠는 합류하자마자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팬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고, 이적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개막전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이어서 4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선 멀티골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제니트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4경기 4골을 터뜨리며 초반부터 물오른 득점 감각 속에 팀의 최전방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루카쿠는 이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을 때보다 속도, 움직임 등이 업그레이드됐다. 그는 맨유 시절 과체중 문제로 비판을 받았지만, 인터밀란으로 이적 후 식단 조절을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그렇다고 근육이 줄어든 것은 또 아니다. 여전히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다시 말해 힘은 그대로 유지하되 한층 더 날렵해지면서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카카가 과거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아드리아누와 루카쿠를 비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 최근 카카가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카는 "루카쿠는 최고의 선수다. 그는 체력, 지능, 속도 등 최고의 전성기 시절 아드리아누를 떠올리게 한다"고 호평했다.

아드리아누는 2000년대 초중반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재능이었다. 강인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파괴력을 지닌 것은 물론 유연한 몸놀림, 현란한 발재간까지 장착해 당시 보기 힘든 유형의 공격수였다. 중앙과 측면 가리지 않고 공격 전 지역에서 뛸 수 있었으며, '악마의 왼발'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한 킥을 앞세운 결정력도 빼어났다. 현재 루카쿠와 매우 흡사한 스타일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드리아누를 보고 "가장 현대적인 공격수이다. 호나우두의 뒤를 이을 재능이다"며 치켜세웠다. 하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2006년부터 급격하게 내리막을 걷게 되고, 음주, 마약 등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몰락하며 재능을 다 피우지 못한 채 은퇴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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