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동해로 쏜 탄도미사일, 열차에서 날아왔다

한영준 2021. 9. 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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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훈련이었다.

북한은 전날(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과 관련해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진을 16일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을 지도하였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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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어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훈련이었다. 북한은 전날(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과 관련해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진을 16일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을 지도하였다"라고 보도했다. 훈련에 김정은 당 총비서는 불참했다.

신문은 이번 검열사격 훈련은 "처음으로 실전 도입된 철도기동 미사일 체계의 실용성을 확증하고 새로 조직된 연대의 전투준비태세와 화력임무 수행능력을 불의적으로 평가하며 실전행동 절차를 숙달할 목적으로 진행되었다"라고 부연했다.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이동해 800km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하는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으며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60여km로 탐지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2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신형 전술유도탄'이라 명명하고 "이미 개발된 전술유도탄의 핵심기술을 이용하면서 탄두 중량을 2.5톤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미사일 제원을 개량하기보다는 새로운 연대 조직과 발사 방식을 테스트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그간 차량에 설치된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을 주로 공개해 왔으나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새로운 전략전술을 도입하는 차원에서 발사 방식을 바꿔 시험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이미 수립된 '내부 계획'에 따른 것이며 전쟁억제력 강화라는 자위적 측면에서 이뤄진 훈련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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