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에서 적으로..허웅, 두경민에 '판정승'
[앵커]
프로농구 원주 DB에서 백코트 듀오로 활약했던 허웅과 두경민이 적으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허웅이 '판정승'을 거두며 DB의 KBL컵 준결승행을 이끌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친정팀 DB와 적으로 만난 두경민이 미들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가스공사 공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DB의 독보적인 에이스가 된 허웅이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하며 외곽포 연속 3개를 꽂아 넣습니다.
DB는 11점 차로 앞선 채 맞은 4쿼터, 점수를 더 벌렸습니다.
허웅이 빠른 스피드로 골 밑 득점에 성공, 곧바로 두경민이 돌파를 시도했지만, 김종규가 블록으로 막아섰습니다.
3점 슛 39개를 던져 절반에 가까운 18개를 성공시킨 DB는 가스공사를 109대 92로 꺾고 KBL컵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허웅과 김종규가 내외곽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41점을 합작했습니다.
<허웅 / 원주 DB> "오늘 경기를 보셨다시피 (분위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습니다."
니콜슨이 34점, 두경민이 17점을 기록한 가스공사는 새 이름으로 출전한 첫 대회를 아쉽게 마무리했습니다.
SK의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은 LG를 83대 71로 꺾고, 감독 데뷔 2연승을 달리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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