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듀오의 공수 맹활약..두산, kt에 승리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선두 kt의 연승행진을 막아서며 가을야구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두산의 90년생 듀오, 정수빈과 박건우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공격의 첨병은 '90 듀오', 정수빈과 박건우였습니다.
2대1로 앞서고 있던 두산은 3회 정수빈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질세라 박건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쳐냈고, 두산은 3회에만 3점을 내며 kt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수비에서도 90듀오는 빛났습니다.
6회 kt 김민혁과 오윤석의 큼지막한 타구를 나란히 호수비로 지워버렸습니다.
2안타 1타점의 정수빈과 3안타 2타점의 박건우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kt의 4연승 도전을 저지했습니다.
<정수빈 / 두산 베어스> "건우랑은 야구를 많이 했기 때문에 호흡이 너무 좋았고, 건우는 계속 잘하고 있었고요, 제가 거기서 좀 더 보탬이 되지 않았나…"
두산의 선발투수 최원준은 포수의 송구에 목 뒤쪽을 맞으면서도 역투해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을 달성했습니다.
선두 kt의 연승행진을 막아선 두산은 가을야구 DNA가 존재함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접전이 벌어지던 5회, LG 이형종이 삼성 최채흥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립니다.
8회엔 김민성이 솔로홈런으로 쐐기점을 추가했습니다.
홈런으로 삼성을 누른 LG는 2위로 복귀했습니다.
둘째로 딸을 품에 안은 KIA 최형우, 휴가를 다녀온 뒤 첫 경기에서 2타점 2루타를 터트립니다.
득녀를 자축하는 최형우의 역전타로 KIA는 롯데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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