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속도 내며 북상 시작..제주 낮부터 직접영향

백나용 2021. 9. 16. 0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4호 태풍 '찬투'가 16일부터 속도를 내며 북상하면서 이날 오후부터 제주에 직접영향을 주겠다.

기상청은 찬투가 17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서쪽 약 6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오전 8시 제주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찬투는 제주를 최근접으로 지나간 뒤 같은 날 오후 3시께 부산 남남서쪽 약 160㎞ 해상을 거쳐 일본 나고야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 비상대응 1단계 발령해 인명피해 구역 등 안전 점검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가 16일부터 속도를 내며 북상하면서 이날 오후부터 제주에 직접영향을 주겠다.

태풍 '찬투' 북상…아찔한 파도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태풍 '찬투'가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15일 오후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 거센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2021.9.15 jihopark@yna.co.kr

기상청에 따르면 찬투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 해상에서 시속 10㎞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 강풍반경은 280㎞이며,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강도 '중' 수준인 초속 29m다.

지점상으로보면 상하이 동남쪽 해상에 위치한 찬투는 고기압에 가로막혀 벌써 나흘째 이곳에서 시속 1∼10㎞로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기상청은 사실상 정체상태였던 찬투가 이날 오후부터 속도를 내면서 북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보다 찬투가 느리게 북상하면서 이날 새벽과 아침으로 예고됐던 태풍 예비특보도 낮으로 연기됐다.

기상청은 찬투가 17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서쪽 약 6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오전 8시 제주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 찬투의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9m로 예상된다.

초속 29m를 시속으로 환산하면 104㎞로 지붕까지 날릴 수 있는 세기다.

찬투는 제주를 최근접으로 지나간 뒤 같은 날 오후 3시께 부산 남남서쪽 약 160㎞ 해상을 거쳐 일본 나고야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찬투가 느리게 북상하면서 제주는 지난 13일부터 17알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는 이례적 상황을 맞게 됐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 '찬투' 북상…해안순찰 나선 해경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태풍 '찬투'가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15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서 해경이 안전순찰을 하고 있다. 2021.9.15 jihopark@yna.co.kr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 이날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7일까지 100∼30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제주는 벌써 지난 13일부터 이날 6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 796.5㎜, 한라산 남벽 681㎜, 제주가시리 354.5㎜, 서귀포 341.6㎜, 산천단 325.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찬투가 북상함에 따라 전날부터 태풍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88곳, 하천 범람 취약지역, 비닐하우스, 대형 공사장 81곳, 해안로·포구·하천·계곡·세월교·저지대 위험지구 등을 대상으로 안전조치, 안전선 설치와 출입 통제 등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비닐하우스 밀폐 및 고정, 주변 배수로 확보, 양식시설 안전조치, 항·포구 내 어선 1천941척 안전 점검도 마무리했다.

공공시설인 교량 130곳, 도로표지판 2천918개, 가로등·보안등 8만5천750개 등에 대한 안전 점검에 이어 도로변 집수구·배수로 퇴적물을 제거 조치했다.

또 대형공사장과 도로변 날림 우려 시설물 점검, 17개 정수장과 8개 하수처리장의 정전사고 대비 비상 발전기 작동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마쳤으며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태풍 발생 시 행동 요령과 긴급 상황 시 대피 요령 등을 전파하고 있다.

dragon.me@yna.co.kr

☞ '고발 사주' 의혹 2주 만에 모습 드러낸 손준성 검사
☞ 뱃속 아기 지키려, 항암치료 포기하고 다리 절단한 엄마
☞ 선글라스 다리에 손만 쓱…몰래 찍어도 아무도 몰랐다
☞ 서울 딸한테 묻어온 코로나…옥천 일가족의 쓸쓸한 추석
☞ 아이 이상해 주머니에 녹음기 넣어 등교시켰더니 담임선생님이…
☞ 이영돈PD, '故김영애 황토팩' 등 과거 논란 재소환에 "법적대응"
☞ 아빠찾아 삼만리…홀로 아프간 탈출한 3세 꼬마의 해피엔딩
☞ 미국, 전두환 반대세력 '역쿠데타' 모의 알고도 반대한 이유
☞ 수술 끝난 환자에게 마취제 또 투여해 성추행한 의사
☞ 88세 노인, 성적 접촉 거부한 아내 몽둥이로 폭행해 뇌출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