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력 되찾은 두산, 중위권 싸움의 태풍으로 떠오르다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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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두산 베어스의 위력이 살아났다.
두산은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이겼다.
2015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3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거뒀던 두산의 위용은 어디에도 없었다.
2010년대 중반부터 2020년까지 왕조를 세웠던 두산이 그 위력을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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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두산 베어스의 위력이 살아났다.
두산은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 50승3무51패로 7위를 마크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7승1무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던 '집토끼' 최주환(SSG 랜더스)과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등 주요 자원들을 붙잡는 데 실패하며 전력 공백을 겪었다.
이 결과는 자연스럽게 두산 타선의 약화로 이어졌다. 더불어 마운드에서는 기대주 이영하와 곽빈, 베테랑 유희관의 부진으로 4,5선발에서 약점을 나타냈다. 또한 시즌을 진행하면서 필승조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두산은 후반기 초반에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8위를 내다봤다. 2015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3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거뒀던 두산의 위용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나 두산은 가을 바람이 불자, 거짓말처럼 부활하고 있다. 아리엘 미란다, 워커 로켓, 최원준으로 이어지는 1,2,3선발이 건재한 가운데, 곽빈이 최근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며 4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5선발 찾기' 미션에는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 중인 두산이지만, 반대로 선발투수 역할을 펼치던 이영하가 불펜진에 합류해 롱릴리프부터 필승조까지 소금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에 지난 12일 5선발과 대체 선발이 출격했던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를 독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영하는 2경기 모두 승리를 따냈다.
타선 또한 때맞춰 살아났다. 특히 4번타자 김재환이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두산 타선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전반기에 부진했던 정수빈도 타격감이 올라왔고 허경민, 박건우 등 주요 타자들의 위력도 나날이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두산은 어느덧 5강의 마지노선인 NC 다이노스를 1.5게임 차로 좁혔다. 4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2게임 차다. 중위권 싸움의 태풍으로 떠오른 셈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2020년까지 왕조를 세웠던 두산이 그 위력을 되찾고 있다. 순위 싸움의 태풍으로 떠오른 두산이 남은 시즌 어떤 성적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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