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는 대로 하겠다" 반전의 홀드1위 장현식은 아직 배고프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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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하겠다".
KIA 타이거즈 필승맨 장현식(26)이 홀드왕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서며 생애 첫 홀드왕을 정조준했다.
15일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장현식은 홀드 1위에 대해 "타이거즈가 사라지는 날까지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홀드 상황이 되면 닥치는대로, 몸이 따라주는대로 하겠다.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다. 수비를 하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 볼넷을 많이 줘서 수비들이 고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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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닥치는 대로 하겠다".
KIA 타이거즈 필승맨 장현식(26)이 홀드왕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 더블헤더 2차전에서 5-3으로 앞선 7회 등판해 8회 2사까지 2안타 1볼넷을 내주었으나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1번째 홀드를 챙겼다.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서며 생애 첫 홀드왕을 정조준했다.
작년의 마음 고생을 훌훌 털어냈다.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으나 선발과 중간으로 모두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20세이브를 작성한 마무리 정해영 앞에서 이닝 삭제자로 위력을 떨쳤다. 특히 5월은 ERA 10.32로 크게 부진했지만, 이번에는 무너지지 않았다. 다시 일어나 더욱 구위가 좋아진 모습을 보였고, 리그 으뜸 필승맨으로 우뚝 섰다.
15일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장현식은 홀드 1위에 대해 "타이거즈가 사라지는 날까지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홀드 상황이 되면 닥치는대로, 몸이 따라주는대로 하겠다.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다. 수비를 하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 볼넷을 많이 줘서 수비들이 고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5월 부진을 이기는 과정도 소개했다. "중간에 힘들었다. 헤매고 있었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보자라고 마음 먹었다. 이후 정말 좋아졌다. 운동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많이 했다. 노력 밖에 없다. 꾸준히 했던 것이 구위가 떨어지지 않고 좋아졌다"며 극복 비결을 밝혔다.
장현식은 이날까지 52경기에 등판했다. 키움 김태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등판이다. 59⅔이닝을 던졌다. 몸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현식은 "생각보다 아프지 않다. 아프지 않으려고 운동한다. 생존을 위한 운동이다. 스트레칭과 체조 등 매일 기초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써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불펜에서 등판 준비과정에서 루틴도 바꾸었다. 과한 준비 피칭을 하지 않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많이 던져서 빨리 몸을 풀고 올라가겠다는 생각에 쫓겼다. 이제는 불펜에서도 많이 던지지 않고 있다.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가볍게 하고 마운드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아프지 않고 시즌을 마치고 싶다. 특히 그전에는 힘으로 했다면 이제는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고 싶다. 그럴러면 준비도 많이 해야할 것이다. 언제까지 힘으로만 할 수 없다. 선발 욕심은 항상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것이다. 올해 많이 던진만큼 (내년을 위해) 준비를 빨리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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