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 GBC 건설 속도.. 현재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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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적극적으로 경영수업을 받던 2000년대의 정의선 회장은 2010년대 들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 새 시대 등장을 예고했고 2020년대에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사 게재 순서(1) 수석부회장 2년, 회장 1년 현장에서 답 찾는 '글로벌 전략가' 정의선(2) 현대차그룹, '車' 넘어 '탈 것' 다 만든다 미래 신산업에도 적극 투자(3) 숙원사업 GBC 건설 속도 현재 상황은?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기로 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야심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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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적극적으로 경영수업을 받던 2000년대의 정의선 회장은 2010년대 들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 새 시대 등장을 예고했고 2020년대에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내연기관자동차 시대가 저물고 수소·전기로 대표되는 친환경차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정 회장은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뒤쫓는 전략 대신 시장을 주도할 ‘게임체인저’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2년, 회장으로 1년을 보낸 그의 이 같은 경영 ‘DNA’는 이미 회사 곳곳에 안착했다. 글로벌 시장 지배를 위한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품질·안전’ 문제는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정 회장의 미래 전략은 어디쯤 왔을까.
(1) 수석부회장 2년, 회장 1년… 현장에서 답 찾는 ‘글로벌 전략가’ 정의선
(2) 현대차그룹, ‘車’ 넘어 ‘탈 것’ 다 만든다… 미래 신산업에도 적극 투자
(3) 숙원사업 GBC 건설 속도… 현재 상황은?
그만큼 규모도 압도적이다. 축구장 11개에 달하는 7만9342㎡ 부지 면적에 105층 타워 한 동과 35층짜리 숙박·업무 시설 한 동,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 건물 세 동 등 5개 건물이 들어설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올 초부터 현대차그룹 안팎에선 105층 건물 한 동을 70층짜리 2개 동, 또는 50층짜리 3개 동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층고를 낮출 경우 4조원에 육박하는 예상 건설비를 2조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현재는 원래 계획에서 변경된 건 없다”며 “2026년 완공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GBC 건축허가를 내준 서울시는 전체 일정 변경에 대해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선 세부 공정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층고를 크게 낮추는 등 전체 일정을 좌우하는 건축허가 변경은 현대차그룹이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며 “만약 허가 변경 요청 시엔 내용에 따라 심의대상 여부부터 결정해야 하며 연관부서에서도 모든 내용을 다시 다 검토해야 하고 이때 걸리는 시간은 획일적으로 단정짓기 어렵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건축허가 변경은 흔한 일이며 오히려 원안대로 짓는 경우가 더 희귀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GBC 설계변경과 관련된 얘기가 나돌면서 해당 부지를 관할하는 강남구청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남구의 랜드마크가 사라질 것을 우려한 것. 다만 105층으로 무조건 추진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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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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