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내놔도 안되네"..카카오 네이버 주가 또 떨어졌다, 200만 개미주주 속탄다
카카오가 3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협력사 지원 기금 조성 등 상생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녹아 내리는 주가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15일 카카오는 전일 대비 1500원(1.21%) 내린 12만25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는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20.45%나 급락했다. 지난 8일 10.06% 하락을 시작으로, 최근 7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 동안 하락하는 등 주가가 매우 부진하다.
지난 6월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던 카카오는 지난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려 시총 5위까지 내려왔다. 현재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4조5115억원으로, 시총 6위 삼성SDI(51조5734억원)과 3조원도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네이버도 이날 0.50% 하락했다. 네이버 역시 지난 8일 이후 8.88% 떨어졌다. 지난 8일 이후 이날까지 네이버는 7조2275억원, 카카오는 13조9734억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현재 코스피 21위인 SK바이오사이언스(21조420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지난 7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온라인플랫폼에 대한 불공정거래 규제 방안을 공론화하고 같은날 금융당국도 이들 업체가 운영하는 금융플랫폼에 대한 규제에 시동을 걸면서 주가 급락이 시작됐다.
이후 지난 13일에는 공정위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부의 규제는 그 동안 다양하게 확장해온 플랫폼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10월에 국정감사까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끝날 논란은 아닐 것"이라며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도 당분간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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