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호감독'에 "제발 좀 앉아있어"..크라우치는 "호날두잖아"

신동훈 기자 2021. 9. 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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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가 벤치에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 태도를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 U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ASC 영보이즈에 1-2 로 역전패를 당했다.

영보이즈 스쿼드 가치 총합은 6,300만 유로였고 맨유는 9억 3,700만 유로였다.

한편 맨유 전설의 센터백 퍼디난드는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호날두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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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트로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리오 퍼디난드가 벤치에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 태도를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 U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ASC 영보이즈에 1-2 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력차를 고려하면 충격적인 결과였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두 팀의 가치 차이는 상당했다. 영보이즈 스쿼드 가치 총합은 6,300만 유로였고 맨유는 9억 3,700만 유로였다. 15배 이상 격차가 났는데 승자는 영보이즈였기에 많은 팬들은 예상 외 결과가 벌어졌다며 관심을 보였다.

시작은 좋았다. 맨유는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활용하며 영보이즈 수비를 뚫어냈다. 그러던 번반 13분 브루노의 환상적인 패스를 호날두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맨유가 1-0으로 앞서갔다. 잘 풀리던 맨유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5분 아론 완 비사카가 위험한 태클을 범했는데 주심은 가차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완 비사카 퇴장 이후로 흐름은 바뀌었다. 내내 수비만 하던 영보이즈는 라인을 올리며 득점을 노렸다. 수적 우위를 활용하며 맨유를 압박했는데 맨유는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라파엘 바란을 투입하며 수비를 늘린 맨유는 영보이즈 공세에 시달렸다. 다비드 데 헤아 선방으로 버틸 수 있었지만 계속해서 공격을 허용하자 후반 27분 호날두, 브루노 대신 제시 린가드, 네마냐 마티치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호날두는 벤치로 갔지만 시종일관 경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유에 불리한 판정이 나올 때마다 적극 항의하기도 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보다 앞서 나가 테크니컬 라인에 있었는데 마치 감독과 같았다.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유로 2016 결승전 당시 '호감독'으로 불렸던 장면과 오버랩됐다.

호날두 노력에도 맨유는 1-2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나온 린가드 백패스 미스가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호날두 영입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려던 맨유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이제 맨유는 UCL 어떤 경기도 긴장감없이 치를 수 없게 됐다.

한편 맨유 전설의 센터백 퍼디난드는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호날두를 지적했다. 퍼디난드는 "내가 감독이었다면 호날두에게 '그만 좀 앉아라'고 했을 것 같다. 호날두 행동은 열정적이게 보일 수 있지만 허세부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왜 호날두가 테크니컬 라인까지 나서서 명령을 내려야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피터 크라우치는 "퍼디난드 의견에 동조는 하지만 그는 호날두다. 내가 감독이었으면 처음엔 말렸겠지만 그냥 놔뒀을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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