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김종규 41점 합작..DB, 한국가스공사 누르고 KBL컵 준결승

김상윤 기자 2021. 9.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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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 허웅(오른쪽)이 15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KBL컵대회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2020시즌 프로농구를 공동 1위로 마쳤다가 지난 시즌 나란히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원주 DB와 서울 SK가 KBL(한국농구연맹) 컵대회 4강에 올랐다.

DB는 15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109대92로 눌렀다. 앞서 상무와 벌인 1차전에서 86대84로 진땀승을 거뒀던 DB는 조별리그 2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DB는 오는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결한다. 이상범 DB 감독은 “상무와의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잘 뛰어줬다”며 “현대모비스전은 전술보단 분위기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10팀 중 9위에 그쳤던 DB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멤버를 대거 교체했다. 한국가스공사에 주축 선수 두경민을 내주고 강상재와 박찬희를 데려오는 2대1 트레이드를 했고, 박경상(창원 LG), 김철욱(안양 KGC), 박상권(서울 SK)도 영입했다.

이날 DB는 기존 멤버와 새 멤버가 두루 활약했다. 리그 정상급 슈팅 가드 허웅이 23점을 넣었고, 김종규는 지난 경기에서 팔을 다쳤음에도 28분가량 출전해 3점슛 4개에 모두 성공하는 등 18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박경상(14득점)은 4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저지했다. 새 외국인 선수 레나드 프리먼은 28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두 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했다. 박찬희(4점 6어시스트)와 김철욱(8점 5리바운드)도 승리에 기여했다.

새 이름으로 첫 대회에 나선 한국가스공사(전 인천 전자랜드)는 이적생 두경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17점으로 분전하고, NBA(미 프로농구) 출신으로 기대를 모은 앤드루 니콜슨이 34점 11리바운드를 올렸으나 DB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앞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창원 LG를 83대71로 꺾고 준결승으로 향했다. SK는 지난 시즌 8위에 머무른 뒤 문경은 감독에서 전희철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고, FA(자유계약선수)로 고양 오리온 허일영을 영입했다. 이틀 전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전 감독은 이날 2연승을 거뒀다. 김선형이 17점, 안영준이 18점을 올렸고 십자인대 파열 부상 이후 복귀한 최준용은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상주=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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