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나 떨고 있니" 오늘부터 주담대 금리 오른다.. KB국민 4.52%

박슬기 기자 2021. 9. 1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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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부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올라 차주의 이자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의 모습./사진=뉴스1
오늘(16일)부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올라 차주의 이자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8월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해 5월(1.06%) 이후 처음으로 1%대에 올라서면서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2%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1%대에 오른 것은 지난 2020년 5월(1.06%)이후 15개월만이다. 앞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동월 0.8%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올 6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해 0.9%대에 진입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월 15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면 다음날인 16일부터 그 다음달 15일까지 변동금리형 주담대에 반영된다. 8월 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1.04%,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83%로 전월보다 0.02%포인트씩 상승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가 일제히 인상된다. KB국민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연 3.02~4.52%로 직전일대비 0.15%포인트 올린다. 우리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연 3.0~3.71%로 0.07%포인트 올린다.

농협은행의 경우 신규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2.78~3.69%로 0.07%포인트 올린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는 연 2.59~3.5%로 0.02%포인트 높아진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다음달 코픽스는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돼 차주의 이자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연 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KB국민은행, 금리 올리고 신잔액 코픽스 한시적 중단


여기에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15%포인트씩 인상하기로 했다. 주담대의 기본금리인 코픽스가 오르는데 더해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차주가 부담해야 할 이자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주담대 금리는 기존 연 2.80~4.30%에서 연 2.95~4.45%로 오르고 전세자금대출금리는 연 2.79~3.99%에서 연 2.94~4.14%로 상향 조정된다. 혼합형은 연 3.02~4.52%로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에도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일부 상품의 우대금리를 0.15%포인트 축소한 바있다. 우대금리를 줄이면 사실상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대출금리는 인상된다. 이어 13일 만에 대출 금리를 또 올리면서 KB국민은행이 이달 들어 올린 대출 금리 인상폭은 총 0.3%포인트에 이른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신잔액코픽스 기준 주담대, 전세대출 상품 취급도 16일부터 중단한다. 이같은 조치는 우리은행에 이어 두번째다. 통상 신규취급액 코픽스보다 신잔액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만큼 KB국민은행은 저금리 대출 상품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용기준도 강화한다. 주담대의 경우 100~120% 이내에서 70% 이내로 축소된다. 이미 7월1일 이후부터 DSR 40%가 적용되는 경우(규제지역 소재와 시세 6억원 초과 주담대 취급시, 가계 신용대출 1억원 초과 신규·증액 취급시)를 제외한 나머지 주담대도 기존보다 한도를 줄인다는 설명이다.

전세대출 중 생활안정자금 DSR 기준도 100% 이내에서 70% 이내로 제한된다. 다만 실수요자들을 위한 신규 대출은 DSR 100%를 유지한다.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도 이날부터 시행된다. 신규 취급부터 해당되며 기한 연장은 제외된다.

이처럼 KB국민은행이 대출금리를 잇따라 올리는 것은 이달들어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이 지난달 부동산담보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이후 대출 수요가 다른 은행으로 몰리는 풍선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의 목표치에 비해 비교적 여유있었지만 이달들어 크게 증가했다"며 "대출 증가세를 조절하기 위해선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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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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