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왼쪽 연속 선방쇼' 송범근, 승부차기서 빛났다 [오!쎈 전주]

[OSEN=전주, 우충원 기자] 오른쪽-왼쪽 연달아 막아낸 송범근이 전북 현대의 ACL 8강을 이끌었다.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맞대결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1-1)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이 이어지며 승리를 거뒀다. 

송범근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두 팀은 1, 2번 키커가 연이어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송범근이 빠툼의 3, 4번 키커의 슛을 다이빙해 막아냈고 전북 4번 키커 김진수가 골망을 흔들어 경기를 끝냈다.

송범근은 경기 뒤 "값진 승리를 따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승부차기에 들어가면서 무조건 막고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밖에서 이운재 코치님이 섣불리 뛰지 말고 '기다려라'고 조언해주신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이운재 골키퍼 코치가 기다리라고 했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송범근은 승부차기서 큰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빠툼의 3번-4번 키커가 각각 오른쪽과 왼쪽 공략하는 것을 완벽하게 캐치했다. 상대의 실축이 아닌 송범근이 가진 능력으로 승부차기서 승리를 이끌어 냈다. 

올 시즌 송범근은 K리그 1 27경기에 나서 27실점을 기록중이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울산 조현우(28경기 30실점) 보다 앞선다. 2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놓고 평가하면 송범근이 가장 앞선다. 물론 실점이 적은 것이 골키퍼의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송범근은 여전히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 이날 부담이 컸던 상황에서 2차례 선방을 펼치며 전북의 ACL 8강을 이끌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