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고향 소식/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이 다가오니 지방 소식과 향토 음식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많아진 듯하다.
강원도 산골의 산나물과 특산물을 비롯해 동·서해안 바닷가 어민들의 애환, 남도의 먹거리 등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오래전 복개공사로 지금은 자동차 도로로 이용되는 곳을 다시 생태하천으로 살리겠다고 하니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실향민들이 오랫동안 가 보지 못하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이해가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니 지방 소식과 향토 음식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많아진 듯하다. 강원도 산골의 산나물과 특산물을 비롯해 동·서해안 바닷가 어민들의 애환, 남도의 먹거리 등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우연히 자치단체 소식지를 들추다 흥미로운 뉴스를 발견했다. 어릴 적 사시사철 놀이터 삼아 놀았던 동네의 작은 하천을 복원할 계획이란다. 오래전 복개공사로 지금은 자동차 도로로 이용되는 곳을 다시 생태하천으로 살리겠다고 하니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비록 1㎞가량의 짧은 구간이지만 추억거리가 많은 하천이다.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가 주변에 있었으니 등하굣길에 있었던 웃지 못할 사연이 많이 간직돼 있다. 취학 전에는 코흘리개 또래들과 붕어나 개구리를 잡고, 얼음판에 빠져 놀았던 곳이니 어린 시절의 추억 대부분이 새록새록 되살아날 것만 같다.
실향민들이 오랫동안 가 보지 못하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이해가 된다. 실향민도 아닌데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잘 구비된 도로망과 성능 좋은 자동차로 여행을 즐기는 삶을 살면서도 여전히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억 때문이리라 짐작은 해보지만~.
이동구 수석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왜 안 죽지”… 남편 칫솔에 락스 뿌린 아내 2심서 감형
- 네이마르는 여성 알몸 사진도 OK… 페북 ‘VIP 등급’ 은밀한 특별 대우
- 아내가 성적 접촉 거부했다며 폭행...88세 노인 징역 2년
- “길 잃었다” 문자로 신고한 60대 남성...이틀째 수색 중
- 면접서 페미니즘 질문하며 “표정 보이게 마스크 벗어라”
- “홍준표는 개그 그만하고, 이준석은 ‘싸가지’ 챙겨야”
- “용의자는 노숙자”…印버스 성폭행·살인 또 일어났다
- 뱃속 아기 지키려 항암치료 포기하고 다리 절단한 20대 英엄마
- “이것이 아프간의 색”… 검은 부르카 벗어던진 여성들
- 특수부대 6년 복무… 女격투기 승리한 트랜스젠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