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3회 수상'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 아들이 해냈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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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 부산이 고향인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롯데 입단의 꿈을 제가 이루게 돼 더욱 기쁘다".
신인 드래프트 다음날인 14일 오후 경북고 야구장에서 만난 진승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 부산이 고향인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롯데 입단의 꿈을 제가 이루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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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 부산이 고향인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롯데 입단의 꿈을 제가 이루게 돼 더욱 기쁘다".
현역 시절 세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KBO 리그의 대표적인 포수로 명성을 떨친 진갑용 KIA 타이거즈 배터리 코치의 아들로 잘 알려진 진승현(경북고 투수)이 거인 군단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는 지난 13일 서울 블루스케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진승현을 2라운드 14순위로 지명했다.
우완 정통파 진승현은 185cm 90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일품. 올해 고교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에서 6차례 등판해 20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 자책점 1.80 탈삼진 30개를 기록했다.
신인 드래프트 다음날인 14일 오후 경북고 야구장에서 만난 진승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 부산이 고향인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롯데 입단의 꿈을 제가 이루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승현이 바라보는 롯데는 어떤 팀일까. 그는 "롯데는 팬들의 열정이 아주 뛰어나고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 하는 명문 구단이다. 어릴 적 할머니와 함께 사직구장에 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고 말했다.
아버지로부터 어떤 조언을 받았는지 묻자 "가서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튀는 행동을 하지 말고 SNS 활동을 조심하라고 하셨다"고 대답했다.
고교 투수 가운데 가장 완성형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진승현은 보완해야 할 게 너무나 많다고 했다.
"일단 기복을 줄여야 하고 투구수 50개를 넘으면 조금씩 힘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체력을 키워야 한다. 롯데는 스포츠 사이언스팀 시스템이 아주 좋다고 들었다. 열심히 몸을 만들겠다". 진승현의 말이다.
진승현은 롯데 투수들의 장점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팀내 훌륭한 투수 선배님들의 장점을 하나씩 배우고 싶다. 특히 김원중 선배님의 상대 타자를 반드시 잡겠다는 강렬한 승부 근성과 박세웅 선배님의 커브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진승현의 이름 앞에 '진갑용 코치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다. 야구인 2세의 숙명과도 같다. 그만큼 아버지 만큼 잘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클 수밖에 없다. 진승현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이정후 선배님처럼 '이종범 코치님의 아들 이정후 선수'가 아닌 '이정후 선수의 아버지 이종범 코치'로 불릴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게 진승현의 말이다.
진승현에게 프로 무대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를 묻자 잠시 망설인 뒤 "아무래도 야구인 2세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이정후 선배님과 한 번 대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거인 군단의 일원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된 진승현에게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롯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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