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산 SLBM' 성공에 "北 도발 언제든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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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성공을 비롯한 미사일 전력 증강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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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에 충분한 억지력 갖춰"
정부 "北 미사일 도발, 깊은 우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성공을 비롯한 미사일 전력 증강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도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맞서 압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사일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나가는 등 강력한 방위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1921년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가 믿고 바랄 바는 오직 우리의 힘 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SLBM을 비롯한 미사일전력 시험의 성공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자주국방의 역량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SLBM은 지난 8월 13일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3000t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었으며, 계획된 사거리를 비행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전력이다. 개발 난이도가 높아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6개국만 운용하고 있는 무기체계로 한국은 세계 7번째 SLBM 잠수함 발사 시험에 성공한 나라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번 발사 시험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거리를 두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엊그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종류와 제원, 또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더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오늘 우리의 미사일 전력 발사 시험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체적인 미사일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한 날짜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80분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먼저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배경 및 의도를 정밀분석하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도 한미 국방 및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또 향후 북한의 내부 및 군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상임위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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