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코로나로 힘든 가맹점에 맞춤지원..CU 창업열풍 이끌었다

박대의 2021. 9. 1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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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을 최우선하는 정책
올 2분기 영업익 32% 증가
운영미숙한 점포 맞춤 솔루션
'JUMP UP 프로젝트' 큰 호응
안심근무·배상책임보험 등
본사서 보험료 다 부담해줘
점주 생애주기에 맞춰 복지
유튜브채널 통한 소통 강화
CU 직원이 복지 제도인 `CU 건강&행복 라이프 지킴이`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1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는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한 국내 최고 프랜차이즈 업체 100곳을 선정하고,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10곳을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 교촌에프앤비, 도미노피자, 뚜레쥬르, 롯데GRS, 세븐일레븐, 이디야, 제너시스BBQ, 파리바게뜨, CU, GS25(가나다순)가 그 영예의 주인공들이다. 매일경제 컨슈머저널에서는 2021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명예의 전당에 오른 10개사를 매회에 걸쳐 자세히 소개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7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전년보다 31.9%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침체된 가운데 유통업계 실적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반등이자 성장세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창업 시장에서도 CU의 인기는 뜨겁다. 지난해 말 CU의 점포 수는 총 1만4923개로 전년 대비 1046개 증가했다. 2018년 666개, 2019년 708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최근 3개년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낸 것이다. 사상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는 CU만의 비결은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가 강조하는 가맹점 최우선 전략에 있다. CU가 꼽는 세 가지 키워드는 수익, 복지, 소통이다.

이 대표는 "편의점 사업은 가맹점 수익과 가맹본부의 수익이 연동되는 구조로 생애주기에 맞춰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 정책이 실행된다"며 "CU는 수익성 중심의 개점 전략을 기반으로 기존점들의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인 점포 운영과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 공격적인 마케팅, 선도적인 ESG를 비롯해 최근에 발표한 부산 경제자유구역 대규모 물류센터 투자까지 이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가맹점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

◆ Be Good Friends! CU 상생 협약

CU는 2017년부터 매년 가맹점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파트너십 강화와 점포 경쟁력 향상에 보탬이 되는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CU는 상생 협약을 통해 초기 안정화 제도 확대, 전기료·상품 폐기 지원, 폐점 시 부담 최소화 등 가맹점 생애주기별 관리 프로그램을 실행해왔다. 또 점포 전산과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5년간 약 6000억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상생 협약에는 가맹점주 권익 강화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가맹계약서를 준용해 △영업 위약금 감경·면제 △영업지역 변경 요건 △초기 안정화 기간 확대 등의 내용들을 포함시켰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사업환경에서 가맹점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지원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전 점포를 대상으로 냉동·냉장상품보상보험과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는 전액 가맹본부가 부담했다. 냉동·냉장보상보험은 풍수해 등으로 인해 냉동·냉장집기의 전력 공급이 중단돼 상품 손실이 발생할 경우 피해금액을 실비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정전 등으로 인한 간접적인 재산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당했을 당시 피해 점포들이 재산종합보험을 통해 최대 3000만원의 보상을 받아 복구에 도움이 된 사례에서 착안했다.

생산물배상책임보험은 즉석조리식품(베이커리 등)을 운영하는 점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새롭게 도입된 보험이다. 일반적으로 식품제조사에서 주로 가입하는 보험이지만 CU는 상품 다각화에 따른 가맹점의 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업계 최초로 가입을 결정했다. CU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안심근무보험, 일반배상책임보험, 재산종합보험, 현금도난보험 등 각종 사고 및 재난에 대한 4대 보험을 가맹본부 부담으로 가입해 가맹점주가 점포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CU는 가맹점주가 가장 많은 고충을 호소하는 노무, 법률, 세무를 아우르는 종합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편의점 주치의, 점포 개선 프로그램

CU는 편의점 경쟁력의 본질은 수익성이라는 측면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을 위해 매출 성장동력을 불어넣는 점주 참여형 점포 개선 프로그램 'CU JUMP UP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상권 변화, 운영 미숙, 시설 노후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가맹점들을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가맹점주의 신청을 받아 일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점포를 선정하고 BGF리테일의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생협력팀을 파견해 현장 정밀 진단을 거친 후 파트별로 집중 관리와 컨설팅이 이루어진다. 지난해 400여 개 점포가 참여해 평균 22.9%의 매출 향상 성과를 거뒀다.

◆ 건강검진부터 요양보호까지

CU는 가맹점주의 건강 관리와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 혜택을 담은 'CU 건강&행복 라이프 지킴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CU 건강 라이프 지킴이' 제도의 경우 CU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 프로그램이다. 치과, 안과, 산부인과, 통증의학과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맹점주들을 위해 의료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 프로그램은 'CU 건강 라이프 지킴이'가 유일하다. 가맹점주뿐만 아니라 직계 가족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혜택은 스태프(아르바이트)에게도 적용된다. 전국 60여 개 건강검진센터의 검진비를 약 70%까지 할인해주는 종합건강검진 지원 제도는 2014년 첫 시행 이후 이용건수가 해마다 20%씩 꾸준히 증가하며 지금까지 3000여 명이 이용했다. 'CU 행복 라이프 지킴이' 제도는 전국의 CU 가맹점주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생애주기 흐름에 따라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쌍방향 소통

CU는 2019년부터 업계 최초로 가맹점주 전용 영상 플랫폼 'CU TV(씨유티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해하기 쉽게 가맹본부의 정책을 홍보하고 가맹점주가 직접 출연하여 글과 사진으로 전하지 못했던 생생한 점포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아내고 있다. 올해는 1인 미디어 시대에 유튜브 채널 운영에 관심이 많은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CU 가맹점주 유튜버'를 선발했다. CU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가맹점주 대상 사보인 '아이러브씨유(I♥CU)'도 발간하고 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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