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3시즌 연속 10승.. LG, 삼성 누르고 2위

양지혜 기자 2021. 9. 16.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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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15일 열린 프로야구 대구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케이시 켈리(32)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5대2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삼성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켈리는 최근 큰 결심을 했다. 둘째 아이 출산이 임박한 아내가 최근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그는 ‘출산 휴가’를 쓰지 않고 한국에 남았다. 정규리그 막바지 상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LG는 1994년 이후 2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켈리는 6이닝 동안 올 시즌 가장 많은 공 111개를 던져 1실점(4피안타 3볼넷)으로 삼성 타선을 눌렀다. 시속 151㎞까지 찍힌 직구와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의 배합이 돋보였다. 삼진은 6개를 잡았다. 켈리는 세 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LG 타선에선 우타자들이 빛났다. 류지현 감독은 삼성 좌완 선발 최채흥이 최근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 좌타자 저스틴 보어를 선발에서 빼고 우타자 위주로 타선을 꾸렸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이형종은 1-1로 맞선 5회초 최채흥에게 투런 홈런을 뺏었고, 김민성은 8회 쐐기 솔로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선발 최원준의 호투와 김재환의 투런포로 선두 KT를 6대2로 꺾었다. 롯데와 KIA는 광주 더블헤더 경기에서 1경기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NC는 키움을 13대2로 대파했다. SSG는 한화를 9대6으로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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