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서 취업박람회 개최.. "우리 학교엔 고용한파 없어요"
조유라 기자 2021. 9. 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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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특성화고들이 진로 콘서트부터 대기업 후원 채용박람회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취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강상욱 서울로봇고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한다는 점에서 특히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해외 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 회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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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지원 나선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서울로봇고서 열린 채용 박람회
카카오벤처스 후원 기업 4곳 참여.. 학생들 면접-발표 후 실제 입사도
해외 취업자 맞춤 영어 수업하고 '취업스쿨' 마련 등 다양한 노력
서울로봇고서 열린 채용 박람회
카카오벤처스 후원 기업 4곳 참여.. 학생들 면접-발표 후 실제 입사도
해외 취업자 맞춤 영어 수업하고 '취업스쿨' 마련 등 다양한 노력
서울지역 특성화고들이 진로 콘서트부터 대기업 후원 채용박람회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취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고졸 채용 한파가 이어지는 데다 특성화고의 인기 하락으로 ‘미달 사태’가 나오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대기업과 손잡고 채용박람회 개최
로봇 분야 마이스터고인 서울로봇고는 카카오벤처스의 후원으로 지난달 25일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4개 벤처 기업이 실제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실시했다. 참여 기업들은 4차원(4D) 이미징 레이더, 인공지능 공기정화장치, 인공지능 수면앱, 소셜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4개사는 이 행사를 통해 총 9명을 모집했다. 강상욱 서울로봇고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한다는 점에서 특히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이날 면접에 앞서 학생들이 개발한 졸업작품 발표를 참관했다. 학생들은 3D 프린터, 음성인식 기술, 자동으로 옷을 접어주는 기계, 수면 청소기 등을 개발했다. 면접에 참여한 조성윤 군(3학년)은 “학교에서 박람회가 열린 덕분에 이전부터 들어가고 싶었던 스마트 레이더 개발 회사의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군은 이 회사에 합격 통보를 받고 입사를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벤처 기업의 채용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 매칭 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시범 사업의 효과가 좋으면 특성화고와 벤처기업의 일자리 매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벤처스가 후원하는 채용박람회는 마이스터고인 서울 관악구 미림여자정보산업고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어학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
업무에 필요한 어학 능력을 지원하는 학교도 있다. 해외 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 회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졸업생들이 폴란드 등 해외 플랜트 현장에서 중간 관리자급으로 일한다는 점을 고려해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어 교육을 확대한 것이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시간과 방과후 수업을 포함해 일주일에 7, 8시간 영어 회화 수업을 듣는다. 1, 2학년 때는 방과후 무상으로 토익과 오픽 등 공인 영어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이 학교 강봉수 교사는 “졸업생들이 영어로 된 용어에 익숙한 상태로 현장에 투입되고, 현지 근로자들과 소통하는 데 두려움이 적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미디어 계열 특성화고인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는 고졸 직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면제하고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3, 4, 6, 7, 9월에 열린 ‘취업스쿨’에서는 외부 강사를 초청해 공기업 자기소개서 특강, 이미지 마케팅 특강 등을 진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이 입학한 용산철도고는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철도 운전 시뮬레이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뮬레이터의 가격은 1억 원이 넘는다. 이 학교 관계자는 “철도기관사협회, 한국교통대 인재개발원 등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학생들이 철도 산업 각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손잡고 채용박람회 개최
로봇 분야 마이스터고인 서울로봇고는 카카오벤처스의 후원으로 지난달 25일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4개 벤처 기업이 실제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실시했다. 참여 기업들은 4차원(4D) 이미징 레이더, 인공지능 공기정화장치, 인공지능 수면앱, 소셜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4개사는 이 행사를 통해 총 9명을 모집했다. 강상욱 서울로봇고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한다는 점에서 특히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이날 면접에 앞서 학생들이 개발한 졸업작품 발표를 참관했다. 학생들은 3D 프린터, 음성인식 기술, 자동으로 옷을 접어주는 기계, 수면 청소기 등을 개발했다. 면접에 참여한 조성윤 군(3학년)은 “학교에서 박람회가 열린 덕분에 이전부터 들어가고 싶었던 스마트 레이더 개발 회사의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군은 이 회사에 합격 통보를 받고 입사를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벤처 기업의 채용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 매칭 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시범 사업의 효과가 좋으면 특성화고와 벤처기업의 일자리 매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벤처스가 후원하는 채용박람회는 마이스터고인 서울 관악구 미림여자정보산업고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어학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
업무에 필요한 어학 능력을 지원하는 학교도 있다. 해외 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 회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졸업생들이 폴란드 등 해외 플랜트 현장에서 중간 관리자급으로 일한다는 점을 고려해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어 교육을 확대한 것이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시간과 방과후 수업을 포함해 일주일에 7, 8시간 영어 회화 수업을 듣는다. 1, 2학년 때는 방과후 무상으로 토익과 오픽 등 공인 영어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이 학교 강봉수 교사는 “졸업생들이 영어로 된 용어에 익숙한 상태로 현장에 투입되고, 현지 근로자들과 소통하는 데 두려움이 적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미디어 계열 특성화고인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는 고졸 직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면제하고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3, 4, 6, 7, 9월에 열린 ‘취업스쿨’에서는 외부 강사를 초청해 공기업 자기소개서 특강, 이미지 마케팅 특강 등을 진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이 입학한 용산철도고는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철도 운전 시뮬레이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뮬레이터의 가격은 1억 원이 넘는다. 이 학교 관계자는 “철도기관사협회, 한국교통대 인재개발원 등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학생들이 철도 산업 각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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