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13년만에 최대 상승
8월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1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올 들어 수도권 아파트값은 8월까지 13.1%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6.4%)의 2배가 넘고, 작년 연간 상승률(9.1%)도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79%로 7월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2008년 4월(2.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2.23%)이 유독 많이 올랐는데, 의왕·군포·오산·안성·화성·평택 등은 한 달 사이 3% 넘게 뛰었다. 부동산원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교통 호재가 있거나 집값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진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0.92% 올라 30~40대를 중심으로 ‘패닉 바잉’(공황 매수)이 본격화한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1.49%)·도봉(1.26%)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상승 폭이 컸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세종(-0.29%)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대전(1.33%), 부산(1.18%), 제주(2.29%) 등은 지난달보다 상승률이 크게 올랐다.
이사 비수기인 여름철이었음에도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전셋값 상승세도 여전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1.18% 올라 두 달 연속으로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0.72%)보다 경기(1.39%)·인천(1.37%)의 전세난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 지방에선 대전(1.07%)과 울산(1.18%)에서 전세 시장 불안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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