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고 '울산 소금' 역사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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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대 소금 생산지였던 울산에 '울산 소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역사관이 문을 열었다.
역사전시실에서는 울산의 소금과 염포의 역사 등을 옛 사진과 전시자료를 통해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울산 소금 생산의 중심지였던 염포의 소중한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소금포 역사관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문화의 중심지로서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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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과거 사진·자료 전시.. 체험 공간도
울산시 북구는 15일 ‘소금포 역사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소금포 역사관은 염포동 192-7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53.52㎡ 규모로 지어졌다. 염포·양정 도시재생사업 ‘노사민의 어울림, 소금포 기억되살리기’의 하나로 추진됐다.
소금포 역사관은 소금밭이 많아 염포라 불린 소금포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1층에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이 마련됐다. 2층은 역사전시실과 소금체험전시실, 3층은 기획전시실로 구성됐다.
역사전시실에서는 울산의 소금과 염포의 역사 등을 옛 사진과 전시자료를 통해 알 수 있도록 했다. 삼포개항과 염포왜란 등을 설명하는 전시물과 소금포 사람들의 생활상, 공업단지로 변모한 소금포 이야기 등도 볼 수 있다. 소금포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전 모습과 세계 소금에 대한 자료를 디지털 액자로 전시해 소금포의 다양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소금배가 소금을 싣고 나르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울산에서는 마채소금이 만들어졌다.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에 말려 생산하는 천일염과는 달리 바닷물을 끓인 자염(煮鹽)이다. 밀물 때 들어온 바닷물을 도랑에 가두었다가 갯벌에 뿌린 뒤 햇볕과 바람에 말리면 소금으로 응고된다. 여기에 다시 바닷물을 부으면 염도가 30∼40% 높아진 염수를 얻을 수 있다. 이 염수를 끓이면 자염이 된다.
1934년 간행된 울산읍지와 1903년 간행된 오카 요이치의 ‘최신한국사정’에 울산에서 소금이 생산됐고 소금생산지로 유명하다는 기록이 있다. 북구 염포염전을 포함해 울산이 전국 생산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한반도 최대 소금생산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울산 소금 생산의 중심지였던 염포의 소중한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소금포 역사관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문화의 중심지로서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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