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송구에 목 강타→감독 교체 거부→QS, "몸 상태 괜찮습니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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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아찔 부상을 딛고 퀄리티스타트 및 시즌 9승을 해냈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최원준은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106구 호투로 시즌 9승(2패)째를 따냈다.
6회 1사 1루서 오윤석을 상대하던 도중 포수 최용제의 2루 송구에 우측 목덜미를 강하게 맞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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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아찔 부상을 딛고 퀄리티스타트 및 시즌 9승을 해냈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KT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0승 3무 51패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106구 호투로 시즌 9승(2패)째를 따냈다. 전략을 바꿔 신무기인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고 직구, 커브, 슬라이더 등 3개의 구종만으로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최원준은 경기 후 “오늘은 직구,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는데 공의 힘이 괜찮았다. 더 자신 있게 던진 결과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며 “아무래도 KT 타자들이 공격적이라 스트라이크보다 볼을 던지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원준은 이날 하마터면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 6회 1사 1루서 오윤석을 상대하던 도중 포수 최용제의 2루 송구에 우측 목덜미를 강하게 맞은 것.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한 그는 교체가 유력해보였지만 통증을 털고 6회를 온전히 마무리 지었다. 다만, 중계화면 상 우측 목 부위가 벌게져 있었다.
최원준은 “다행히 목 쪽을 맞아서 괜찮다. 이상이 없다”고 웃으며 “감독님이 나오셔서 교체하려고 하시길래 괜찮다고 했다. (최)용제 형도 미안하다고 했다. 경기를 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상황이고, 크게 다치지 않아 괜찮다고 이야기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최원준은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1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선발승과 구원승이 섞여 있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순수 선발승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최원준은 “후반기 들어와서 빨리 10승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팀 승리가 먼저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비우니 승리가 따라오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지난해에는 9월 5일 SK전에서 9승을 거둔 뒤 3경기 연속 아홉수를 겪다가 9월 29일 한화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간신히 10승을 채웠다.
최원준은 “작년 아홉수 경험이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작년에 10승을 많이 신경 썼지만 올해도 솔직히 신경 쓰게 된다. 작년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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