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자 개발 SLBM 쏴올렸다..세계 7번째 성공

권혁철 입력 2021. 9. 15. 23:26 수정 2021. 9. 1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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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5일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에 처음 성공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날 충남 안흥 미사일 실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아울러 이날 세계 최고 중량의 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초음속 순항미사일도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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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발사시험 현장 참관
발사뒤 400km 날아 목표 명중
북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발사..800km 비행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5일 도산 안창호함(3000t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날 발사시험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 나라만 운용하고 있는 무기체계다.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운용국이 됐다. 국방부 제공

한국이 15일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에 처음 성공했다. 한국은 미국, 러시아 등에 이어 세계 7번째로 발사 시험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날 충남 안흥 미사일 실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국산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3000톤급)에 탑재된 미사일을 수중에서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남쪽으로 비행해 목표 지점에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그동안 여러차례 지상과 수조에서 발사 시험을 실시했는데, 이날은 실제 잠수함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 미사일은 추가 시험 평가를 거친 뒤 전력화 계획에 따라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잠수함에 장착하는 에스엘비엠은 적대세력 근처 바다까지 몰래 접근해 주요시설에 발사할 수 있는 무기다. 은밀성과 생존성이 뛰어난 잠수함에서 쏘기 때문에 전쟁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동아시아 군사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도 한국의 이 미사일 개발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문 대통령은 “미사일 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 도발에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실험 성공으로 충분한 억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한국이 세계에서 7번째로 잠수함에서 에스엘비엠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고 했다. 현재 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이다. 국방부는 북한은 이 미사일을 바지선에서 쏜 적이 있지만 실제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할 능력이 있는지는 확인이 안 돼 운용국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아울러 이날 세계 최고 중량의 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초음속 순항미사일도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세계 최고 탄두 중량 탄도미사일은 콘크리트 건물과 지하갱도 타격도 가능하다. 주요 표적을 정확하고 강력히 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미사일들은 유사시 북한 주요시설을 타격하는 핵심 전력으로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이날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낮 12시34분과 12시39분께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미사일은 고도 60여㎞로 800㎞를 비행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3일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한국의 에스엘비엠 발사를 견제하려고 몇 시간 앞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해석도 일부 있지만, 에스엘비엠과 탄도미사일의 군사적 무게와 전략적 의미가 크게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권혁철 이완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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