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문 대통령 '北 도발 억지' 발언 비난.."남북관계 파괴될 수도"

한동오 2021. 9. 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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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SLBM 발사 관련 발언을 비난하며 남북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자신들은 남북관계 파괴를 바라지 않는다며 매사 언동에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김여정 부부장이 조금 전 담화를 발표했군요?

[기자]

네, 김여정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우리 군의 미사일 전력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는 문 대통령 발언을 '부적절한 실언'으로 규정했는데요.

보도에 나온 대로 해당 발언이 사실이라면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우몽하기 짝이 없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도발'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매우 큰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자신들은 누구를 겨냥해 도발하는 게 아니라, 국방과학발전과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정상적이고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대통령까지 나서서 헐뜯는 데 가세한다면 부득이 맞대응 성격의 행동이 뒤따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남북관계는 여지없이 완전 파괴로 치닫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매사 언동에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SLBM 발사시험을 지켜본 뒤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SLBM이 실전 수준의 성공을 거둔 것을 축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했는데, 그런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해서 우리 SLBM이 아주 효과적인 억지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보다 많은 SLBM이 실전 배치되고 성능이 더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맞서 압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사일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며 강력한 방위력을 갖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한동오입니다.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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