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SLBM, 북한에 효과적인 억지력"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군의 SLBM 발사 시험 성공을 지켜본 뒤, 우리의 미사일 전력 증강이 북한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발사 시험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열어 북한의 잇단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된 SLBM이 수중 발사돼 목표 지점을 정확히 타격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발사 시험을 1시간여 앞두고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상황.
SLBM 발사 시험에서 실전 수준으로 성공을 거둔 것이 북한을 향한 무언의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오늘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했는데, 그런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해서 우리 SLBM이 아주 효과적인 억지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SLBM에 이어 장거리공대지 미사일 항공기 분리 시험 등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통해 북한 도발과 관련한 추가 보고를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발사시험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게 아니라 자체적인 미사일 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대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러 종류의 미사일 전력 발사 시험 성공으로, 언제든지 북한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군을 향해서도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맞서 압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사일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며 강력한 방위력을 갖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LBM 발사시험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 등 주변국과 북한의 발사 배경과 의도를 정밀 분석하며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도 한미 국방·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로 분석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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