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공화당발 투표권 제한 움직임에 대응 본격화

고일환 2021. 9. 15. 23: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이 텍사스주(州) 등 공화당이 장악한 지역의 투표권 제한 움직임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투표권을 강화하는 선거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일부 지역 주 정부는 투표권이 없는 이민자 등의 부정투표를 막는다는 이유로 유권자의 신분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지만, 민주당은 엄격한 신분 확인 절차가 유색인종 등의 투표에 걸림돌이 된다는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간 사전투표 의무화하고 투표일은 공휴일 지정 추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텍사스주 타일러에서 주민들이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이 텍사스주(州) 등 공화당이 장악한 지역의 투표권 제한 움직임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투표권을 강화하는 선거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투표의 자유법'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법안은 현재 미국 50개 주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투표 절차를 연방 정부 차원에서 표준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유권자의 신분 확인 절차다.

공화당이 장악한 일부 지역 주 정부는 투표권이 없는 이민자 등의 부정투표를 막는다는 이유로 유권자의 신분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지만, 민주당은 엄격한 신분 확인 절차가 유색인종 등의 투표에 걸림돌이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투표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의 종류를 명문화해 투표권이 있는데도 투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 법안에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각 주가 최소 15일간의 사전투표를 실시하고, 모든 유권자에게 우편 투표를 허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투표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다만 민주당이 공화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절차)를 넘어서는데 필요한 60표를 확보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100석의 상원 의석은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50석으로 나뉘어 있다.

공화당은 이 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선거에 대한 규정은 연방 정부가 아닌 각 주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앞서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주는 부정투표를 막겠다면서 우편투표 절차를 더욱 까다롭게 하고, 24시간 투표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선거법을 처리했다.

koman@yna.co.kr

☞ 뱃속 아기 지키려, 항암치료 포기하고 다리 절단한 엄마
☞ 서경석에 불똥 튄 중개수수료 갈등…광고 중도 하차
☞ 선글라스 다리에 손만 쓱…몰래 찍어도 아무도 몰랐다
☞ 30대 보건소공무원 숨진채 발견…"월 100시간 초과근무"
☞ 아이 이상해 주머니에 녹음기 넣어 등교시켰더니 담임선생님이…
☞ 북한 '최고 아나운서' 리춘히가 받는 특급 대우는
☞ 안동서 모더나 1차 접종 40대 남성 이틀 만에 숨져
☞ 88세 노인, 성적 접촉 거부한 아내 몽둥이로 폭행해 뇌출혈
☞ 하루만에 돌고래 1천428마리 대학살…페로 제도서 무슨일이
☞ "반으로 못접지?"…삼성, 공식계정서 애플 공개 저격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