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성장금융, 16일 임시주총 전격연기

강두순,윤원섭 입력 2021. 9. 1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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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靑행정관, 본부장에 내정
비판 커지자 선임계획 미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투자운용본부장으로 선임하기 위해 16일 개최할 예정이던 임시주주총회를 전격 연기했다.

15일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16일 예정된 임시주총을 연기하기로 하고 이 같은 사실을 이날 오후 늦게 주요 주주사인 KDB산업은행과 한국증권금융 등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날 오전만 해도 황 전 행정관을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 안건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20조원 규모로 조성될 한국형 뉴딜펀드를 책임지는 자리에 펀드 운용이나 금융투자 경력이 전혀 없는 친정권 인사가 내정됐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한국성장금융이 고심 끝에 주총 연기를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성장금융 측이 다음달 국정감사 등을 앞두고 친정권 낙하산 인사에 대한 여론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의도에서 고심 끝에 주총 연기를 택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실제 야당에서는 황 전 행정관을 투자운용본부장 자리에 추천한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두순 기자 /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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