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김고은 "연차 쌓이는 만큼 부담감 多"
'유퀴즈' 김고은이 출연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김고은, 허석김보성, 도배사 배윤슬, 모델 최현준 자기님이 유퀴저로 등장해 ‘나만의 세계’ 특집을 선보였다.
이날 김고은은 "'유퀴즈' 완전 초창기부터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유재석은 "초창기 때 어땠습니까? 잘됐을 것 같은 느낌을 오셨냐"고 물었다. 김고은은 "'되게 힘드시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자, 유재석은 "그럼 제대로 본 게 맞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고은은 "계속 오래 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사실 시즌 1에서 내부적으로는 '끝났나 보다'는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살아났다"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는 "사실 형이 오해하실 수도 있지만 '유재석이 tvN가 안 맞는다'는 말도 나왔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고은 씨가 수업 중에 쓰러져서 이상이 씨가 '고은아!'하고 뛰어가다가 문턱에 걸려 넘어져 동기들이 고은 씨한테 가다 말고 상이 씨한테 달려갔다'는 말이 뭐냐"며 물었다.
김고은은 "그때 즉흥 연기 수업이었던 것 같은데 뭔가 몸이 이상하다고 느꼈다"며 "화장실에 나가다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상이가 달려왔다. 연습실 문이 철문인데, 상이가 왕발인데 엄지발가락에 문에 끼었다. 그러면서 발톱이 들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이는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고, 저는 다른 동기가 엎고 보건실에 갔고, 상이는 응급실에 갔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고은은 '도깨비'이후 슬럼프에 대해 "작품이 잘되고 그렇다할 계기가 없는데 채찍질했던 것 같다. '뭐가 힘들어', '복에 겨운 소리 하고 있네' 채찍질을 하고 스스로 받아주지 않았던 게 한 번에 왔던 것 같다"고 빍혔다.
유재석은 김고은에 "데뷔 이후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로 시작을 하신 건데,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겁도 났을 것 같다"며 물었다. 이에 김고은은 "그때 '은교' 작품을 하기까지 고민도 많았었고, 결정을 했을 때 마음 가짐은 영화가 잘 안됐을 때도 생각을 했다"며 "주목을 받았을 때 너무 들뜨거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김고은에 "패셔니트타시고 또 앰버서더시다"며 말을 이었다. 평품 C사의 앰버서디인 그는 베네핏에 대해 "할인은 없다"며 "그 브랜드는 할인이 없다. 페이에서 일정 부분을 상품권처럼 교환 해주거나 생일 때 선물을 보내준다"고 밝혔다.
김고은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상영관에서 영화사 인트로 들어가고 이때, 그 희열이 '내 직업이 이런 걸 하는 거라고?' 그때 행복한 감정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참 감사한 직업이다. 또 연차가 쌓이는 만큼 그 몫을 해냐야 하는 부담감도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어떻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잘 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며 "내가 꼭 어떤 정상을 향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가고자 해서 왔다기 보다는 어떤 분야든 어디까지 갈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며 김고은에 공감했다.
배윤슬 도배사는 "저는 사회복지학과를 졸업을 하고 전공을 살려 노인복지관에서 2년 근무했다"며 "직장 다니면 그만두게 되는 이유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긴 한데 제가 다니던 회사같은 경우는 분위기가 새로운 걸 시도하거나 도전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하던 대로 할 거면 '굳이 내가 아니어도 누구든지 이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회의감이 들었다"며 "'내가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내가 속한 팀 내에서 중요하고 가치있는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며 도배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도배를 시작하는 방법은 다양하다"며 "저는 약간 범생이라 학원부터 가는 게 마음이 편했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수강료는 70만 원 정도다. 매일매일 가서 붙여보고 (자재 가격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배윤슬 도배사는 도배 일에 대한 주변 반응에 대해 "전해 들은 거는 '걔가 그런 일을 왜 한대? 그런 일 하기 아깝지 않아?', '걔 그러다 그런 일 하는 사람이랑 눈 맞아서 결혼하면 어떡할 거냐' 이런 얘기까지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몸 쓰는 일, 땀 흘리고 몸으로 하는 일이 인식이 좋지 않다는 건 느끼고 있다"며 "제가 직접 해보니까 사라지지 않을 기술을 몸을 터득하는 게 값지고 가치있고 대단한 일이라는 걸 알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의리계몽운동가'에 대해 물었다. 허석김보성은 "항상 저는 의리라는 단어를 존중하고 존경하는 사람으로서 의리를 전파하기위해서 항상 애쓰는 '의리계몽운동가'다"고 말했다.
허석김보성은 개명 이유로 "원래 허석이 본명이고, 김보성이 예명이다"며 "28년을 허석으로 살았고, 28년을 김보성을 살아서, 본명과 예명을 뿌라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보성이라는 이름이 저한테는 영광스러운 이름이다"고 말했다.
또 "제가 만약에 세상을 마감을 하더라도 옛날 이름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그래도 김보성을 옆에 붙이면 많은 분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유재석은 "이렇게 되면 성이 '허'다. 그러면 '석김보성'이 이름이 되는 거냐"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허석김보성은 "저는 데뷔 떄부터 그런 마음이 있었다. 정의감 이런 것들을 세상에 널리 전파하자. 이를 위해 미디어를 선택했다"며 "의리를 20대 때부터 외치기 시작했는데 초반기에는 다 편집됐다. 그래서 희화화하면서 '의리!' 이렇게 하면서 퍼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샛노랑' 런웨이가 왜 남자 모델들에게 드림 쇼인 건지" 질문했다. 이에 모델 최현준은 "어느 남자 모델을 붙잡고 '어떤 쇼를 서고 싶어?' 물어보면 꼭 나오는 게 샛노랑이다"며 "굉장히 요구되는 부분들도 많고 신발도 딱 원하는 실루엣이 있기 때문에 특정한 사이즈로 제작한다. 그래서 신발이 안 맞으면 모델에 떨군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모델 경력으로 "저는 저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나갔다. 4개월밖에 안 됐다"며 "취미로 친구를 도와 1년이 됐는데 소속사에 들어간 건 4개월 전이다"고 말했다. '샛노랑' 오디션을 보게 된 이유로 "바로 간 건 아니었고, 처음엔 타 브랜드에서 '신인 모델을 보고싶다' 해서 대표님께서 제 프로필을 다른 브랜드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실물을 보고 싶다' 숙박비와 비행기표를 줄테니 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표님께서 메일을 여러 군데 돌려주셨지만 연락이 없더라"며 "최후의 수단으로 회사에서 문전 박치기를 하라더라. 돌아가려고 하는데 어떤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는데 총괄자였다. 저를 보시더니 '계약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총괄자가 제 프로필을 '샛노랑' 보냈고, 오전에 계약서에 사인하고 오후에 샛노랑 본사로 갔다"고 밝혔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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