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주환 "올림픽 룸메이트였던 김민우..패턴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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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주전 내야수 최주환(33)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김민우(26)와 같은 방을 썼다.
최주환은 대표팀에서 만나기 전까지 김민우와 특별한 친분이 없었지만, 올림픽 기간 함께 울고 웃으며 깊은 우정을 쌓았다.
최주환은 김민우와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최주환은 김민우보다 7살이나 많은 선배지만, 김민우의 꼼꼼한 경기 준비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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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의 주전 내야수 최주환(33)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김민우(26)와 같은 방을 썼다.
최주환은 대표팀에서 만나기 전까지 김민우와 특별한 친분이 없었지만, 올림픽 기간 함께 울고 웃으며 깊은 우정을 쌓았다.
최주환은 김민우와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최주환은 김민우보다 7살이나 많은 선배지만, 김민우의 꼼꼼한 경기 준비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1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마친 뒤 "김민우는 선발 등판해야 하는 경기를 매우 꼼꼼히 분석하더라"라며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분석력이 좋은 김민우를 공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최근 투구 패턴 등을 꼼꼼하게 살피며 SSG를 상대로 어떤 공을 주로 던질 것인지, 자신을 상대로 어떤 볼 배합을 펼칠 것인지 분석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 기회에서 김민우를 상대로 벼락같은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직구를 노려 쳐 아치를 그렸다.
'착한 동생' 김민우에겐 미안했지만, 승부는 승부였다.
최주환은 김민우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3회말 두 번째 맞대결에선 볼넷을 얻었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공략에 성공했다.
이날 최주환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주환은 "요즘엔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일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만나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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