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美 USTR과 우호적 대화..공급망 긴밀한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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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첫 대면 회담을 가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공급망·신기술 분야에서의 한미 간 체계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타이 대표와의 회담 분위기를 전하며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특히 양국 간 공급망과 기술 협력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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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FTA 공동위 체제에 공급망·신기술 논의 채널 추가 제안"
"바이든 정부 통상 기조, 트럼프 시절과 달라"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첫 대면 회담을 가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공급망·신기술 분야에서의 한미 간 체계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타이 대표와의 회담 분위기를 전하며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특히 양국 간 공급망과 기술 협력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이뤄진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여 본부장은 양국 간 신기술 및 안정적 공급망 협력을 위한 대화 채널 신설을 제안했다. 미국 측은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여 본부장은 구체적인 대화 채널 형태에 대해선 한미 통상 당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체제를 거론, "공급망이나 기술 등 새로운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을 추가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가 협력을 안 하면 공급망이 완성되지 않는다"라며 "통상 당국이 공급망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기업 간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기 위해 더 긴밀한 대화체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여 본부장은 아울러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보호무역 기조와 관련, "타이 대표와는 굉장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솔직하게 대화를 했다"라며 "트럼프 정부와는 조금 다르다고 보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 통상 기조는 트럼프 정부 시절 강성 보호주의로 바뀌었다"라면서도 "바이든 정부에서는 미 중산층·노동자 중심 통상 정책이라는 틀은 갖되 다자간 협력으로 글로벌 무역 과제를 우방과 같이 해결하자는 기조"라고 부연했다.
한편 여 본부장은 백신 지식재산권 기술이전과 관련해서는 "백신 지식재산권 유예 문제는 굉장히 복잡한 이슈"라며 "미국 정부나 산업계 내에서 의견이 하나로 정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백신 글로벌 허브 국가(구상)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라며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의견이 차이가 커 굉장히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여 본부장은 그러면서도 "(향후) 백신 부분을 추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한국은 바이오 생산 역량 2위다. 최근 글로벌 백신 허브 전략도 발표하면서 미국 정부에서도 굉장히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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