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U-23 축구대표팀 지휘봉

이정호 기자 2021. 9. 1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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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내년 아시안컵·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까지
합리적 팀 운영·젊은 선수 육성
축구계서 “적임자” 높은 평가

U-23 축구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황선홍 전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전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53)이 23세 이하(U-23) 한국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이끌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협회는 이어 계약 기간은 파리 올림픽 본선까지지만, 내년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계약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은 오랜 프로 감독 생활을 통해 풍부한 지도 경험을 갖고 있다. K리그와 FA컵 우승을 두 차례씩 차지하면서 합리적인 팀 운영과 젊은 선수 육성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황선홍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 공격수다.

A매치 103경기에서 50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에 이어 역대 한국선수 A매치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은퇴 뒤에는 전남 드래곤즈 코치를 거쳐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던 2013년에는 국내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와 FA컵 동시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황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의 첫 무대는 다음달 27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2 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경기다. 한국은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차례로 상대한다. 예선을 통과하면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한국은 김학범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황 감독은 16일 기자회견에서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포부를 밝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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