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킬러' 켈리 앞세운 LG, 0.5게임차 2위 탈환

최용석 기자 2021. 9. 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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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2)가 '삼성 라이온즈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며 팀의 2위 탈환에 앞장섰다.

LG는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켈리의 6이닝 4안타 3볼넷 6삼진 1실점 호투와 이형종-김민성의 홈런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전날(14일) 1-3으로 앞서던 경기를 아쉽게 3-3 무승부로 마쳤던 LG(56승4무43패)는 2·3위간 맞대결에서 1승1무를 거둬 삼성(58승7무46패)과 자리를 맞바꿔 3일 만에 0.5게임차 2위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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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2)가 ‘삼성 라이온즈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며 팀의 2위 탈환에 앞장섰다.

LG는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켈리의 6이닝 4안타 3볼넷 6삼진 1실점 호투와 이형종-김민성의 홈런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전날(14일) 1-3으로 앞서던 경기를 아쉽게 3-3 무승부로 마쳤던 LG(56승4무43패)는 2·3위간 맞대결에서 1승1무를 거둬 삼성(58승7무46패)과 자리를 맞바꿔 3일 만에 0.5게임차 2위로 복귀했다.

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곁들여 1실점하며 KBO리그 통산 최다인 48연속경기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작성한 켈리. 하지만 6일만의 등판이었던 이날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듯했다. 6이닝을 소화했지만 투구수가 111개로 올 시즌 개인 최다였다. 제구가 흔들린 탓에 3회말 26개, 4회말 28개로 투구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켈리는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하며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4회말에는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지찬을 유격수 직선타, 김헌곤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평정심을 되찾은 듯 5회와 6회를 무난하게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로써 켈리는 올 시즌 대구 원정에서만 2승을 따내고, 삼성 상대 평균자책점(ERA)도 2.77에서 2.37로 낮추며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켈리는 또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5패)째를 챙겨 KBO리그 진출 이후 3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시즌 ERA도 3.08에서 3.01로 낮췄다. 6일 전 세웠던 최다 연속경기 5이닝 이상 투구 기록 역시 49경기로 늘렸다.

타선에선 우타자들의 활약이 빛났다. LG 류지현 감독은 삼성 좌완 선발 최채흥이 최근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우타자 중심의 타선을 꾸렸다. 이 같은 선택이 적중했다.

LG는 2회초 1사 후 김민성이 2루타로 출루했고, 계속된 2사 1·2루서 이상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이형종은 1-1이던 5회초 1사 1루서 좌월 2점홈런(시즌 10호)을 터트려 팀에 3-1 리드를 안겼다. 이형종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신고했다. 3-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8회초 김민성의 좌월 솔로포에 이어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5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3위가 됐다.

대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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