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한화 꺾고 4연패 탈출+5할 승률 복귀

최민우 2021. 9. 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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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한화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전에서 9-6으로 이겼다.

전날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탄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계속되는 득점 찬스에서 SSG는 바뀐 투수 김기탁에게 박성한이 밀어내기 볼넷, 최항이 교체된 투수 강재민에게 몸에 맞는 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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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최항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3루주자 한동민이 득점하고 있다 . 2021.09.15.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최민우 기자] SSG가 한화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전에서 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나게 됐다. 시즌전적 52승 52패 5무가 됐고,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선발 투수 샘 가빌리오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경기 막판 타자들의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투수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타석에서는 최주환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선취점을 올린건 SSG다. 1회부터 최주환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재치를 발휘해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고, 도루에 성공하며 2루에 안착했다. 이후 두 타자 연속 아웃됐지만 최주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전날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탄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 에르난 페레즈의 빠른 발을 앞세워 한 점을 추격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페레즈가 2루타를 때려 득점권에 안착했다. 이후 노수광의 볼넷까지 나와 2사 1,2루가 됐다. 여기에 최인호가 2루타를 때렸고, 페레즈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1루 주자 노수광이 뒤따라 들어왔으나 홈에서 태그아웃돼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한화다.

아쉬움은 잠시였다. 한화는 3회 1사 만루 때 페레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노시환의 2타점 중전 안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SSG최항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3루주자 한동민이 득점하고 있다 . 2021.09.15.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역전을 허용하자 SSG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했다. 3회말 눈야구를 시전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1사 2루 때 이점범부터 최정, 최주환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 밀어내기로 1점을 냈고, 이후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도합 2점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한동안 균형이 이어졌고, 한화가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6회 페레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노시환의 우익수 방면 2루타가 나왔다. 페레즈는 빠르게 홈을 쇄도했고, 과감한 슬라이딩으로 점수를 따냈다. 7회는 김태연의 솔로포로 다시 한 걸음 더 앞서 나갔다.

SSG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투수 김범수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7회 대타 김강민과 최정의 연속 볼넷, 여기에 한유섬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곧바로 김종수를 투입해 급한 불을 끄려했고, SSG는 번번이 찬스를 날린 로맥을 대신해 고종욱을 대타로 세웠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한화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계속되는 득점 찬스에서 SSG는 바뀐 투수 김기탁에게 박성한이 밀어내기 볼넷, 최항이 교체된 투수 강재민에게 몸에 맞는 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타로 나선 오태곤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에서 베이스 맞는 2루타로 2타점을 올린 후 자축하고 있다 . 2021.09.15.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8회에는 승부의 쐐기를 박은 SSG다. 2사 만루 찬스를 오태곤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갑자기 튀어오른 타구를 3루수 노시환이 포구하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SSG는 김택형이 9회를 삭제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화 4번 김태연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7회초 2사에서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린후 홈인하고 있다. 하주석이 홈런선글래스를 준비하고 있다. 2021.09.15.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반면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65패(39승 7무)째를 떠안게 됐다. 선발 김민우는 5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김태연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페레즈와 노시환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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