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조응' 다양한 크기로 경매 ..김환기의 희귀 작품도

장재선 기자 2021. 9. 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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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매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인 김환기의 희귀 작품과 이우환의 '조응' 시리즈가 나온다.

해외 작가로는 튜비즘(tubism)의 창시자인 프랑스 출신 페르낭 레제의 작품이 국내 경매에 처음으로 나온다.

이번 경매에서 역시 주목되는 것은, 케이옥션 상반기 경매에서 가장 많은 낙찰총액을 기록한 이우환의 작품이 11점이 출품된다는 것이다.

국내 경매에서 첫 선을 보이는 페르낭 레제의 작품은 5억~8억원에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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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의 ‘달과 산’. 케이옥션 제공.
이우환의 2003년작 150호짜리‘조응’.
페르낭 레제의 ‘붉은 배경위의 꽃(La Fleur Sur Fond Rouge)’.

케이옥션, 29일 9월 경매서 168점 선보여

튜비즘 창시 페르낭 레제 작품 국내 첫 경매

국내 경매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인 김환기의 희귀 작품과 이우환의 ‘조응’ 시리즈가 나온다. 천경자, 장욱진, 김종학, 박서보, 정상화 등 한국 미술사를 장식한 거장들의 작품이 함께 등장한다. 실험 미술의 대가로 최근 각광 받는 이건용과 이강소, ‘숯의 작가’ 이배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케이옥션이 추석 연휴를 지낸 후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실시하는 9월 경매에서다.

이번 경매 출품 규모는 168점, 약 125억원어치다. 해외 작가로는 튜비즘(tubism)의 창시자인 프랑스 출신 페르낭 레제의 작품이 국내 경매에 처음으로 나온다. 요시토모 나라, 헤수스라파엘 소토, 베르나르 뷔페, 아야코록카쿠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는 조선 후기 화단을 대표하는 긍재 김득신의 자위부과도(刺蝟負瓜圖),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의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가 눈길을 끈다. 석연 양기훈의 백매도(白梅圖)를 비롯해 주칠필갑(朱漆筆匣), 약장(藥欌), 인장(印章), 백자호(白磁壺) 등 공예품과 도자기가 골고루 경매에 오른다.

이번 경매에서 역시 주목되는 것은, 케이옥션 상반기 경매에서 가장 많은 낙찰총액을 기록한 이우환의 작품이 11점이 출품된다는 것이다. ‘조응’시리즈가 다양한 사이즈로 나오기 때문에 수집가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사이즈인 300호 대작 ‘조응(1994년)’은 추정가 별도문의로 출품된다. 150호 ‘조응’(2003)은 5억5000만~7억원, 20호 ‘조응’(2002)은 1억8000만~2억5000만원, 8호 사이즈 ‘조응’(1998)은 7500만~1억3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김환기 작품은 8점이 나온다. 1967년작 ‘달과 산’은 작가가 뉴욕에서 고국의 자연을 그리워하는 서정이 드러난 작품이다. 추상적인 점과 면이 작품에 나타나던 시기인데, 그가 1950년대 작업하던 구상 이미지가 등장해 희소가치가 있다고 평가된다. 추정가는 3억3천~4억5천만원이다.

국내 경매에서 첫 선을 보이는 페르낭 레제의 작품은 5억~8억원에 출품된다. 조각가, 영화제작자로서도 활약한 레제는 산업화 시대를 맞아 기계의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에 주목한 화가이다. 그는 인간을 묘사함에 있어서도 기계 같은 원통형으로 묘사함으로써 ‘튜비즘’을 만들어냈다. 1951년작 ‘붉은 배경 위의 꽃(La Fleur Sur Fond Rouge)’은 그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는 현대적인 정물화로, 추정가는 5억~8억원이다.

한편, 이번 출품작은 18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9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운영한다. 프리뷰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예약 관람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 예약이 필수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전화와 온라인라이브응찰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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