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 공급 확대..추석 물가 진정세
[KBS 대구] [앵커]
추석을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던 물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정부가 주요 성수품 유통량을 대폭 늘리면서 주요 과일과 육류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입니다.
차례상에 올릴 채소를 살뜰히 고르는 고객들.
정성스레 포장하는 상인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박수진/대구시 북구 : "물가는 조금 올랐지만 그래도 뭐 그렇게 크게 오른 느낌은 안 듭니다. 그래서 조금 줄여서 추석을 쇨까 해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전통시장은 24만 4천 원, 대형 유통업체는 34만 2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8~9% 높게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소비자 물가가 오른 데다, 여름 폭염과 가을 장마로 인해 작황이 부진한 탓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요동치는 추석물가를 잡기 위해 주요 성수품의 유통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이어진 달걀과 육류 가격 상승세를 잡기 위해 정부가 과일과 육류 등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전년 대비 1.4배 확대 공급해 물가 안정에 나선 겁니다.
특히 밤·대추 등 임산물은 정부 보유물량을 집중적으로 출하할 계획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한 달 사이 배 소매 가격은 38% 떨어졌고, 돼지고기 삼겹살 9%, 계란 5%, 한우 양지는 2% 이상 저렴해져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과일 계약재배 물량을 추가 방출하고, 도축 물량을 확대해 추석 성수품 수급 관리에 집중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석까지 주요 농·축·수산물 22개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정책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류재현 기자 (ja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만남시간 줄이고 환기 자주 하면 감염 위험 최대 1/4 감소”
- 추석 연휴 제주에 21만 명 찾는다…방역 당국 긴장
- 세계 7번째 SLBM 발사 성공…문 대통령 “北 도발에 확실한 억지력”
- 400㎏ 블록에 깔려 60대 노동자 숨져…안전수칙 준수 여부 수사
- 사과와 정정보도에 인색한 언론…‘말하라, 있는 그대로’
- 태풍 오지도 않았는데…제주는 벌써 농작물 쑥대밭
- 제주 ‘피해아동 11명, 100여 차례 학대’ 정황…학부모들 울분
- 자영업자 이어 유흥업주들도 거리로…“더 못 버텨, 풀어달라”
- 중개업소 탓에 집값 하락?…부동산 과열 속 곳곳 갈등
- [제보] 폐업하려 철거 맡겼는데…업체 ‘먹튀’에 두 번 우는 자영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