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 공급 확대..추석 물가 진정세

류재현 입력 2021. 9. 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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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추석을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던 물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정부가 주요 성수품 유통량을 대폭 늘리면서 주요 과일과 육류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입니다.

차례상에 올릴 채소를 살뜰히 고르는 고객들.

정성스레 포장하는 상인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박수진/대구시 북구 : "물가는 조금 올랐지만 그래도 뭐 그렇게 크게 오른 느낌은 안 듭니다. 그래서 조금 줄여서 추석을 쇨까 해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전통시장은 24만 4천 원, 대형 유통업체는 34만 2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8~9% 높게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소비자 물가가 오른 데다, 여름 폭염과 가을 장마로 인해 작황이 부진한 탓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요동치는 추석물가를 잡기 위해 주요 성수품의 유통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이어진 달걀과 육류 가격 상승세를 잡기 위해 정부가 과일과 육류 등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전년 대비 1.4배 확대 공급해 물가 안정에 나선 겁니다.

특히 밤·대추 등 임산물은 정부 보유물량을 집중적으로 출하할 계획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한 달 사이 배 소매 가격은 38% 떨어졌고, 돼지고기 삼겹살 9%, 계란 5%, 한우 양지는 2% 이상 저렴해져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과일 계약재배 물량을 추가 방출하고, 도축 물량을 확대해 추석 성수품 수급 관리에 집중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석까지 주요 농·축·수산물 22개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정책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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