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고발장, 당에 들어온 것 확인"..국힘 관계자 증언

장영락 입력 2021. 9. 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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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의원이 조성은씨에게 보낸 고발장이 실제로 국민의힘 측에 전달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JTBC에 "(조씨 텔레그램에 전달된 것과 같은 형태의) '최강욱 고발장'이 당에 들어온 것은 확인됐다. 윤 전 총장 가족 관련 고발장도 그렇게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증언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다른 당 관계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거나 김 의원 외 다른 경로로 고발장이 들어왔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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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웅 의원이 조성은씨에게 보낸 고발장이 실제로 국민의힘 측에 전달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JTBC는 15일 저녁 국민의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논란의 고발사주 의혹에 등장하는 고발장이 국민의힘 측에도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이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고발장과 증거자료 등을 제보자 조씨에게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보낸 것은 지난해 4월 3일과 8일 두 차례다.

이 가운데 8일 보낸 고발장은 최강욱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현 대표)에 대한 고발장이다. 특히 이 고발장은 실제 8월 최 대표를 상대로 진행된 고발 당시 검찰에 제출된 고발장과 내용이 거의 동일해 검찰발로 의심되는 고발장을 국민의힘에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다.

다만 조씨는 김 의원으로부터 받은 고발장을 당에는 넘기지 않았다고 증언했고,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전달한 정점식 의원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답변을 피하고 있다. 이 때문에 또다른 경로로 당에 고발장이 전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4월 고발장이 당에 유입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JTBC에 “(조씨 텔레그램에 전달된 것과 같은 형태의) ‘최강욱 고발장’이 당에 들어온 것은 확인됐다. 윤 전 총장 가족 관련 고발장도 그렇게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증언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고발장을 전달받았다는 복수의 당 관계자 진술까지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당 자체 조사 결과 문제의 사주 고발장이 당에 흘러들어온 사실은 확인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전달 경로에 대한 제보는 나오지 않았으나, 문제의 고발장을 국민의힘이 활용해 8월 실제 고발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대목이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다른 당 관계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거나 김 의원 외 다른 경로로 고발장이 들어왔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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