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맞은 뒤 숨진 20대 여성 사건..가해자 사과는 없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과의 연인 관계를 알렸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다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5일 구속됐다.
이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숨진 여자친구에 대해 사과나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CCTV에는 A씨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에서 여자친구인 황예진 씨에게 심한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과의 연인 관계를 알렸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다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5일 구속됐다.
이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숨진 여자친구에 대해 사과나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서울서부지법 최유신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30대 초반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에 출석한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그는 “왜 거짓 신고를 했나”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의 부모 B씨는 지난달 26일 SBS를 통해 딸이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CCTV에는 A씨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에서 여자친구인 황예진 씨에게 심한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황씨를 벽에 수차례 밀쳤고 그 충격에 황씨는 맥없이 쓰러졌다.
이후 정신을 차린 황씨와 A씨는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유족 측은 이 과정에서 “추가 폭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얼마 후 CCTV에는 A씨가 황씨의 상체를 잡고 질질 끌며 엘리베이터에 태워 옮긴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황씨를 옮기던 중에 머리가 찍혔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절했다”는 등 거짓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을 잃은 황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3주 동안 혼수상태로 지내다 지난달 17일 사망했다.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법원은 “도주 가능성이 낮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서울 마포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보완 수사를 거쳐 지난 1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고 적용 혐의를 상해치사로 바꿨다.
이 청원은 15일 기준 42만명 넘는 시민들이 동의해 청와대 공식 답변을 앞두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부선 “이재명 이해한다, 아내도 있으니…차악으로 선택해달라”
- “이래서 연예인들 자꾸 버릇 없어져”...백지영, 시상식 준비하며 ‘일침’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한혜진 “제작진 놈들아, 정신 차리게 생겼냐”…前남친 전현무 등장에 분노 폭발
- ‘미스터션샤인’ 배우 이정현, 돌연 기아 생산직 지원…‘평균연봉 1억2천’
- “너희 찢는다”→“민주당에 민주주의 없어”…‘尹지지’ JK김동욱, 연일 과감
- 62억대 사기에 세입자 사망…‘美호화생활’ 부부, 추방 사진 공개
- ‘김딱딱 사건’ 6년만 사과에…서현 “최후 승자는 선한 사람”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