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21만 명 제주 방문..방역 고민
[KBS 제주] [앵커]
최근들어 수도권 확산세가 시작되자 제주지역 확진자 가운데서도 관광객 등 외부요인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21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유명 카페.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사실상 거리두기는 실종됐습니다.
제주도가 추석을 앞두고 13일부터 26일까지 입도 전 진단검사를 권고했지만 안 받은 관광객도 더러 있습니다.
[관광객/음성변조 : "(진단검사 받아달라는 얘기) 들어본 적이 없어요. 굳이 찾아서 시간을 내서 (검사받으러)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최근 제주 지역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관광객 등 외부요인에 따른 확진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이틀간 확진자 18명 가운데 10명이 관광 등을 위해 제주를 찾은 입도객이었습니다.
문제는 18일부터 22일까지 연휴 기간에 21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제주는 수도권 확산세의 영향을 받아 지역 확산으로 전파되는 양상을 보여 왔습니다.
실제, 7월 중순 수도권 확진자가 천 명대로 늘어나자, 제주지역 확진자도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확산세가 시작됐습니다.
제주도 방역당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윱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며칠 전부터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라.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고, 그 영향으로 제주도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공항과 항만에서 발열 등 입도 절차를 강화하는 한편, 최소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줄 것과 출발 전 진단검사를 받아 줄 것을 거듭 권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김민수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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