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검찰도 나섰다..동시다발적 수사
[앵커]
이 '고발 사주' 의혹은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고, 대검 감찰부가 진상조사중입니다.
여기에 서울중앙지검이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관련 고소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팀이 꾸려진 곳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입니다.
지난 13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 등을 대검에 고소한 사건을 수사합니다.
공수처 수사와 대검 감찰부의 진상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도 수사에 나서는 겁니다.
중복 수사 우려를 의식한 듯 중앙지검 측은 공수처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의·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가 수사 중인 혐의는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등 4가지.
검찰이 맡은 고소 사건은 여기에 형법상 선거방해 혐의가 추가돼 있습니다.
다만, 이 혐의들 가운데 검찰의 직접수사 대상 범죄는 선거 관련 범죄로 제한됩니다.
검찰이 수사할 고소 사건의 사건 관계자 범위는 공수처보다 넓습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과 손 검사만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이지만, 고소 사건에는 이들 외에 윤 전 총장 배우자 김건희 씨와 한동훈 검사장, 최 대표에 대한 고발장 초안을 전달했다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등이 피고발인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검 감찰부 진상조사에 참여한 대검 연구관들을 수사팀에 파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수사가 진행되면서 진상규명에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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