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간 건강 개선' 기능성 식약처 인정
[KBS 대전] [앵커]
고려인삼은 예로부터 무병장수를 도와주는 우리 대표 약용작물로 알려졌지만, 오래 먹을 경우 간에 부담을 줄수 있다는 속설이 있어 왔는데요.
오히려 간기능 개선 효과가 입증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내온 인삼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서입니다.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이 실시한 5년여의 연구 끝에 간 기능 개선효과가 인정된 겁니다.
연구팀은 간 수치가 정상범위보다 약간 높은 만19세 이상 70세 이하 남녀 60명에게 인삼추출물을 하루 2.4그램씩 12주 동안 섭취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개선 효과가 뚜렷했습니다.
간세포 손상시 증가하는 ALT가 15.67% 감소했고, 알코올과 관련된 간질환이나 담도계 질환시 수치가 높은 감마GT도 5.93% 떨어지는 등 수치 전반이 개선됐습니다.
[표미경/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효능연구팀장 : "인삼을 먹으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는데, 저희가 동물실험과 인체실험 적용을 통해서 과학적으로 간기능 개선효과를 입증했다는데..."]
다양한 효능을 가진 사포닌의 특이성분도 고려인삼이 외국삼에 비해 더 다양하고 함량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인삼에 대한 식약처 인증 항목이 면역력 증진과 피로개선, 뼈 건강에 이어 간 건강 기능성까지 추가돼 4가지로 늘었습니다.
[김영수/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장 :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기업, 그리고 인삼재배농가, 간질환을 앓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굉장히 좋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인삼이 호흡기 염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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