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모임 완화' 3단계 열흘 만에 다시 50명대
[KBS 부산] [앵커]
거리두기 단계 완화 이후 부산에선 열흘 만에 확진자가 50명대로 늘었습니다.
8명까지 가능해진 지인 모임에서 감염이 시작되고, 가족과 학교 등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추석 연휴가 재확산 불씨에 기름을 붓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께 여행 갔다 일행 8명이 확진된 세 가족.
이후 각 가정에서 밀접 접촉으로 9명, 지인 5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감염이 주변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또, 자녀의 초등학교에서도 2명이 확진되는 등 지인 여행으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모두 2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림 전시회에 함께 다녀온 또 다른 지인 모임에서도 9명이 감염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 4명 등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진 뒤 각종 모임에서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4단계일 때 보다는 만남과 시민 간 접촉이 늘어났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 증가세가 어느 정도로 지속하고, 어느 정도 규모로 나올지에 대해서는 일일 상황을 주시할 예정입니다."]
3단계 시행에도 지난 일주일 동안의 확진자 수는 2주 전보다 70명 줄어든 267명,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48.1명에서 20% 감소한 38.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부산시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시행한 4단계 거리두기의 여파가 반영된 것이라며, '감소세'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재확산 불씨가 남아있는 데다, 추석을 맞아 확진자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 인구의 지역 이동이 곧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추석 연휴가 있기 때문에 연휴 동안 고향으로 이동하시거나 여행 등의 목적으로 부산을 찾는 분들이 늘어난다면 우리 지역의 방역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귀성과 여행 등으로 이동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 동안,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부산시청과 부산역, 해운대와 서부버스터미널 등의 임시선별 검사소를 평일과 같이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최유리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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