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뭐니] 치솟은 집값에 금리 올렸지만.."효과 제한적"

황현규 입력 2021. 9. 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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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가계 대출 규모가 위험 수위에 이르고, 집값도 진정되지 않자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올렸는데요,

부동산 시장에선 어떤 변화가 생길지, 황현규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이사 철을 맞아 집값이 걱정일 텐데요,

무엇보다 금리 인상의 영향을 얼마나 받을지 궁금합니다.

지난달 26일 한국은행이 15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0.75%로 올렸는데요,

금융당국도 대출을 규제하는 등 시중에 풀린 돈, 즉 유동성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숱하게 내놓은 부동산 정책에도 집값이 진정되지 않은 탓이 큰데요,

올해 아파트 매매 가격부터 보겠습니다.

부산의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가량인 10%를 넘었습니다.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 폭보다 훨씬 큽니다.

그럼, 기준 금리를 인상한 이후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상승 폭을 유지하던 부산의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0.2%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세금의 경우 소폭 내려간 상승률이 0.14%로 다시 올랐습니다.

매수 심리도 보겠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자료인데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걸 뜻합니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를 보면 금리 인상에도 집을 사겠다는 매수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가격 동향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금리 인상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기준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인 데다, 입주 물량 등 집값의 다른 변수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혜신/부동산 전문가 :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에는 급격하게 가격 차이가 나지 않고 어느 정도 상승세는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영래/부동산 전문가 : "내년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기준 금리 상승 여부에 따라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의 효과를 언급했는데요,

기준 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면 가계 부채 증가율과 주택가격 상승률이 향후 1년간 각각 0.4%와 0.25% 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추가로 금리를 올릴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다만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 금리 인상의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뭐니였습니다.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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