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지적장애인 '배회감지기' 지원했더니 1년 새 실종신고 20.4% 줄었다 [서울25]
류인하 기자 입력 2021. 9. 15. 21:45
[경향신문]
서울 노원구가 관내 지적장애인에게 ‘배회감지기’를 지원한 결과 1년 새 실종신고 건수가 20.4%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적장애인 외에도 자폐성·정신장애인과 타 유형 장애인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노원구가 지원하는 배회감지기는 ‘손목시계’ 형태다. 보호자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착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또 보호자가 지정한 안심구역에서 이탈할 경우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이 울린다.
구는 지적장애인 등의 실종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9명의 장애인에게 배회감지기 구입비용을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관내 장애인 실종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20.4% 감소했다. 구는 17일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까지 대상을 확대해 배회감지기 구입비를 지원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장애인은 최대 16만원까지 전액 지원하고, 타 유형 장애인은 최대 14만4000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타 유형 장애인의 본인부담금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춰 더 많은 장애인들이 배회감지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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