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외국인 노동자 연쇄 감염..인력사무소 전수 조사
[KBS 청주] [앵커]
충북에서는 최근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른 가운데 오늘도 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음성과 진천에서 인력회사와 관련해 나흘 만에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연쇄감염이 발생한 음성의 한 인력회사입니다.
지난 12일 이 업체 소속 외국인 노동자가 처음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인력을 파견했던 5개 업체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음성과 인접한 진천에서도 이 인력회사와 관련된 외국인 근로자와 한국인 직원 등의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진천 광혜원과 음성 대소에 몰려있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병태/음성군 보건소장 : "(인력회사가) 10명을 데리고 있으면 3명은 A라는 회사, 2명은 B라는 회사를 준다는 거죠. 그러면 결과적으로는 저녁에 다 만날 거 아니에요."]
청주를 중심으로 이어지던 소규모 집단감염이 주춤하는 사이 외국인 연쇄감염이 늘자 방역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 연휴처럼 외국인 노동자들이 추석 연휴 동안 다른 지역을 오갈 경우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타지역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거고 외국인들은 본인들만의 커뮤니티 통해서 자국민들끼리 모이는 모임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외국인 노동자의 다른 지역 이동과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진천과 음성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인력사무소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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