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서 맞붙은 윤석열-홍준표..서로 "내가 1등"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오늘(15일) 후보를 8명으로 압축했습니다.
주요 후보들의 경쟁은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인건데 내일(16일)부터 여섯 차례 TV 토론에서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대로 된 토론 한 번 없이 치러진 국민의힘 대선 1차 예비경선.
큰 이변은 없었습니다.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최재형 등 주요 후보들을 포함해 8명이 첫 문턱을 넘었습니다.
박진, 장기표, 장성민 후보가 고배를 들었습니다.
후보자별 득표율이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윤석열, 홍준표 두 후보 캠프에선 서로 1위를 자신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열렬히 지지를 해주신 거에 대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또 출렁거릴지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1차 경선 통과를)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후보들은 이제 6차례 TV토론에 나섭니다.
내일이 시작입니다.
유승민 후보 측은 "토론 과정에서 준비 안 된, 위험한, 불안한 후보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어젯밤(14일) 기성 정치인 위주의 캠프를 해체하겠다고 한 최재형 후보는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고, 원희룡 후보는 "선거는 마라톤이라며, 뒤처졌어도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주자 간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 씨 만남 자리에 홍준표 후보 측근이 동석했다는 의혹을 윤석열 후보 측이 제기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엉뚱한 소리 하면 그냥 두지 않는다. 비열하고 치사하게 그게 뭐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 자리에 누가 있었다 하니 신원을 밝혀달라고 한 것인데, (문제 제기한) 의원이 무슨 퇴출까지 될 필요가 있겠습니까?"]
다음달 8일, 국민의힘 후보는 다시 4명으로 압축됩니다.
당원투표가 30% 반영되는 만큼 당심잡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김현석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만남시간 줄이고 환기 자주 하면 감염 위험 최대 1/4 감소”
- 추석 연휴 제주에 21만 명 찾는다…방역 당국 긴장
- 세계 7번째 SLBM 발사 성공…문 대통령 “北 도발에 확실한 억지력”
- 400㎏ 블록에 깔려 60대 노동자 숨져…안전수칙 준수 여부 수사
- 사과와 정정보도에 인색한 언론…‘말하라, 있는 그대로’
- 태풍 오지도 않았는데…제주는 벌써 농작물 쑥대밭
- 제주 ‘피해아동 11명, 100여 차례 학대’ 정황…학부모들 울분
- 자영업자 이어 유흥업주들도 거리로…“더 못 버텨, 풀어달라”
- 중개업소 탓에 집값 하락?…부동산 과열 속 곳곳 갈등
- [제보] 폐업하려 철거 맡겼는데…업체 ‘먹튀’에 두 번 우는 자영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