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이낙연 사직안 가결..이재명 표 경기도 재난지원금 통과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추석 연휴와 다음 주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추진해온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안은 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선 초반 뒤쳐진 상황에서 반전을 위한 배수진으로 해석된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 카드.
민주당은 말렸지만, 이낙연 후보의 완강함에 1주일 만에 본회의에서 처리됐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자신이 가진 중요한 것을 던진 것이라며, 이 후보는 종로구민, 보좌진에게 사과할 땐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저의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립니다.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로서 추진해온 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은 오늘(15일) 경기도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다음 달 초, 경기도에선 소득 상위 12%에게도 1인당 25만 원 씩이 지급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소득이 많다는 이유로 재난기본소득 지원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과 배제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전열을 재정비한 후보들의 시선은 경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호남을 향하고 있습니다.
추석 당일부터 20만여 명의 투표가 시작되는데, 벌써, 각 캠프가 호남으로 총출동해 대세 굳히기와 역전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윤덕/민주당 의원/이재명 캠프 : "최고의 당원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일단 호남 경선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설훈/민주당 의원/이낙연 캠프 : "호남인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고 또 얼마나 많은 고통 속에서 지켜냈습니까?"]
중도 사퇴한 전북 출신 정세균 전 총리의 지지자들이 누구를 선택할지를 놓고도 각 후보 측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정 전 총리의 득표가 무효 처리되면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53.71, 이낙연 32.46%로 조정됐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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