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종양 수술 후 회복' 펠레 "90분에 추가 시간도 뛸 수 있어"
송원형 기자 2021. 9. 15. 21:34
최근 대장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81)가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라고 AP통신이 브라질 상파울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발표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펠레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두 주먹 불끈 쥐고 환하게 웃는 사진과 함께 “90분에 추가 시간까지 뛸 수 있을 정도로 행복하다”는 글을 올리며 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사랑의 메시지 수천 개를 받았다. 내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기 위해 메시지를 보낸 모든 친구에게 고맙다. 모두 사랑한다”면서 “우린 곧 함께할 것”이라고 끝맺었다. AP에 따르면 펠레는 8월 말 건강검진에서 대장 종양이 발견돼 지난 4일 제거 수술을 받았다.
펠레는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세 차례(1958·1962·1970년) 이끌었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77골) 기록도 갖고 있다. AP는 펠레가 2012년 고관절 수술 실패 후 거동이 어려워지면서 보행기와 휠체어를 사용했고, 최근엔 신장과 전립선 수술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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