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중립 실현외엔, 인류에 다른 선택지는 없어"
◆ 세계지식포럼 / 넷제로 에너지 전환 ◆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15일 서울 신라호텔 라일락홀에서 개최된 제22회 세계지식포럼 '넷제로 에너지 전환' 세션에 참석해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온 인류가 노력하지 않으면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로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캐나다 일본 등 많은 국가가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비롤 사무총장은 "올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은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를 설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EA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400여 가지 '마일스톤'을 세웠다. 로드맵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2030년까지 전 지구의 도로를 달리는 차량 중 60%는 전기차로 전환되고 항공기 연료 또한 절반 이상 바이오 연료 등으로 대체돼야 한다. 비롤 사무총장은 "올해 말부터 화력발전소도 추가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넷제로 달성 위해 세 가지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향후 10년 동안 인류가 확보한 청정 기술의 엄청난 발전이 이어져야 한다.
이날 세션 좌장을 맡은 유정준 SK E&S 부회장은 에너지 전환은 기술 혁신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은 전 지구적 노력이 필요한 시대적 소명인 만큼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수소, CCS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부회장은 "새로운 에너지 혁신은 공급단의 대책과 함께 소비자들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함께 갖추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또한 예기치 못한 경우에 대비해 위기 대응 계획도 반드시 마련해야 하는 만큼 백업 전원 확보 등 비상시 사용할 종합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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